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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생산자물가 6년만에 최대폭 상승
2017-02-20 15:29:40 2017-02-20 15:29:40
[세종=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국제 유가와 철광석, 유연탄 등 원자재 가격 상승에 조류인플루엔자(AI)로 인한 계란값 급등이 겹치면서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6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급등했다.
 
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02.17로 한 달 전(100.85)보다 1.3% 상승했다. 이는 2014년 12월(103.11) 이후 2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고, 지난해 8월부터 6개월 연속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1월 지수의 전월대비 상승률은 3.7%로 2011년(1.5%) 이후 6년만에 최고치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생산자가 생산 물건을 도매상에 판매하는 단계에서 산출한 물가 지수로 생산자가 물건을 만드는 비용이 얼마나 올랐는가를 보여준다.
 
지난달 생산자물가를 끌어올린데는 농림수산품이 영향을 끼쳤다. AI여파로 1월 축산물이 전월보다 6.3% 오르는 등 농림수산품이 4.0% 상승했다.
 
또 공산품은 1.9% 올랐는데 이중 석탄 및 석유제품이 8.5%나 올라 상승 폭이 컸다. 한은 관계자는 "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원료 탄, 철광석 등이 원유와 함께 가격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6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급등했다. 사진/뉴시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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