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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8' 이미지 유출…노트7 실패가 기대감 키워
29일 뉴욕·런던서 동시 공개…베젤리스에 홍채인식·AI까지
2017-03-20 14:48:38 2017-03-20 14:53:17
[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베일에 쌓인 삼성전자의 차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의 렌더링 이미지가 공개됐다. 지난해 단종 사태를 겪은 '갤럭시노트7' 이후 나오는 첫 플래그십 스마트폰으로, 노트7의 실패를 만회할 부담을 짊어졌다.
 
19일(현지시간) IT 전문 블로거 에반 블래스는 본인의 트위터(@evleaks)를 통해 블랙 스카이(Black Sky), 오키드 그레이(Orchid Grey), 아틱 실버(Arctic Silver) 등 갤럭시S8의 3가지 색상 이미지를 공개했다.
 
IT 전문 블로거 에반 블래스가 공개한 '갤럭시S8' 렌더링 이미지. 사진/에반블래스 트위터
 
 
공개된 이미지는 스마트폰 위·아래 베젤을 최소화하고, 화면을 극대화한 '베젤리스' 디스플레이가 특징이다. 화면비는 기존 16대 9에서 세로 길이가 다소 늘어난 18.5대 9로 추정된다. 삼성전자는 디스플레이 명칭을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로 정하고, 상표도 출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지난해 배터리 발화로 홍역을 치른 만큼 갤럭시S8의 안전성에 각별한 신경을 썼다. 글로벌품질혁신실을 신설하는 한편, 갤럭시S8 배터리 용량을 낮추고 공급사 다변화는 물론, 안전성 검사 항목을 늘렸다. 삼성전자는 5.7인치 디스플레이의 갤럭시노트7에 3500mAh의 배터리를 탑재했으나, 5.8인치의 갤럭시S8에는 3000mAh의 배터리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노트7에 적용했던 홍채인식 기능과 함께 인공지능(AI) 비서 '빅스비'를 탑재해 차별화를 꾀한다. 빅스비는 음성뿐 아니라 사물과 텍스트도 인식해 구글, 애플 등이 선보이는 AI비서보다 뛰어난 성능이 예상된다. 카메라로 사물이나 글씨를 촬영하면 빅스비가 이를 스캔해 관련 정보를 확인하고, 음성명령에 따라 쇼핑, 번역 등의 작업을 수행한다.
 
에반 블래스는 갤럭시S8의 예상 판매가격으로 799유로(약 97만원), 갤럭시S8플러스는 899유로(약 109만원)로 전망했다. 갤럭시S8을 안드로이드 데스크톱 PC로 변신시킬 수 있는 액세서리인 덱스(DeX)는 150유로(약 18만원), 기어VR 신제품은 129유로(약 16만원), 기어360 신제품 229유로(약 28만원)에 각각 판매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오는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에서 갤럭시S8을 동시에 공개한다. 시장에서는 전작의 실패를 만회하고 추락한 소비자 신뢰 회복을 위해 삼성전자가 가진 모든 역량을 총집결시킨 것으로 보고 있다. 노트7 조기 퇴출로 금이 간 품질 제일주의 명예도 갤럭시S8에 달렸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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