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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채권시장 신탁거래 편의 높인다
27일부터 신탁호가 구분·분리결제 제도·회사채 시장조성 신 평가제도 시행
2017-03-22 16:11:02 2017-03-22 16:11:02
[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한국거래소가 채권시장 신탁거래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제도를 개선하기로 했다.
 
한국거래소는 신탁호가 구분·분리결제 제도 및 회사채 시장조성 신 평가제도를 27일부터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신탁호가 구분·분리결제는 최근 증가하고 있는 증권사 특정금전신탁의 일반채권시장과 기일물 환매조건부채권(Repo) 거래에 적극적인 참가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거래소는 자기·신탁·위탁매매별 매매, 청산, 결제 프로세스 지원을 비롯해 고유·신탁 거래원간 정보교류 차단 서비스를 제공한다.
 
증권사의 특정금전신탁은 지난 2011년 70조원에서 지난해 9월 기준 179조원까지 증가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증권사 금전신탁의 장내채권 매매거래에 따른 후선업무를 자동화해 회원사에게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장외시장보다 채권, Repo 중개비용이 저렴한 장내거래를 통해 증권사 금전신탁 자산운용의 효율성도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회사채 시장조성 평가도 기업의 자금조달, 투자자 환금성 제고, 회사채 유통 촉진에 중점을 둬 개편하기로 했다. 이번 개편으로 시장조성 종목수가 10개에서 15개로 확대되고, 회사채 신용등급별 조성요건이 마련된다. 또 회사채 조성실적에 대한  인센티브를 강화해 평가배점도 상향 조정키로 했다.
 
한국거래소는 아울러 공공부문 Repo 거래 수수료 체계에 맞춰 7일물 이상 거래에 대해서는 내달 3일부터 거래수수료를 인하하기로 했다. 거래소는 이를 통해 기일물 Repo 거래가 활성화되고, 장내외 레포 시장이 균형적으로 발전해 금융시스템 안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채권시장에 대한 관심과 기대에 맞춰 앞으로도 시장참가자의 편의를 높이고, 채권시장 선진화를 도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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