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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대책·SNS 국민소통관…이재명의 이색공약
"환심성 정책 아니라 풍부한 시정 경험·국민 제안에서 착안"
2017-03-22 18:20:59 2017-03-22 18:20:59
[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의 이색 공약이 관심을 끌고 있다. 앞서 "생리대를 공공재로 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 그는 최근에는 미세먼지 대책부터 소비자권리 확대, 공매도 개혁,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국민소통관 도입 등 민생과 관련된 각종 정책을 쏟아내고 있다.
 
지난 21일 이재명 시장은 미세먼지 대책을 내놨다. 미세먼지에 대한 환경부 기준 강화와 보육·교육기관 임직원의 미세먼지 대처 교육 프로그램 도입 등을 비롯해 ▲미세먼지 측정기 추가 설치 ▲신설 학교 환기 시스템 의무화 ▲보육·교육기관 공기청정기 설치 검토 ▲노후차량 배기가스 저감정책 강화 ▲대도시 인근 화력발전소 배출가스 규제 ▲미세먼지 관련 중국과 환경협력 강화 등을 담고 있다.
 
소비자권리 확대 정책은 소비자의 기본권과 안전 보호, 소비자 선택권 보호, 소비자 피해보상 권리 강화, 소비자 보호 활동 지원, 소비자권리 보호를 관장하는 소비자청 신설 등이 핵심이다. 아울러 이 시장은 공매도 규제를 도입하고 공매도 사전예고제도 실시해 개미 투자자에게 피해를 입히는 공매도를 근절하기로 했다.
 
특히 SNS를 통해 민원을 접수하고 즉각 해결하는 'SNS 국민소통관' 제도는 SNS를 애용하는 이 시장이 성남시정에서 경험한 바를 국가적으로 확대하고자 하는 방안이다. 이 시장은 "중앙행정부처 산하의 실, 과, 국을 포함한 전 부서에 SNS 국민소통관을 1명씩 두겠다"며 "SNS로 민원을 제보하면 행정기관에서 복잡한 결재 과정을 거치지 않고 실시간으로 답변하고 민원의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시장 측은 이색 공약에 대해 "일부러 환심성 정책을 만든다기보다 이 시장이 성남시정을 하면서 경험하고 구상한 생각들, 강연회나 간담회에서 받은 국민 제안들에 착안해 구체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나선 이재명 성남시장. 사진/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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