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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신규 상장사 주가 ‘맑음’
덴티움·아스타 등 4개 중 3개 공모가 상회…"가격 메리트에 전방산업 호조"
2017-03-26 12:00:00 2017-03-26 12:00:00
[뉴스토마토 유현석 기자] 이달 주식시장에 입성한 새내기주들의 주가가 대부분 공모가를 뛰어넘고 있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상장한 기업은 에스디생명공학, 덴티움, 아스타, 코미코 등 총 4개 기업이다. 이중 공모가를 상회하고 있는 기업은 3개 기업이다.
 
공모가 대비 가장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한 업체는 코미코다. 이 회사는 지난 24일 2만2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공모가 1만3000원 대비 상승률은 70.76%다. 지난 23일 코스닥에 입성했다. 코미코는 국내 세정·코팅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인텔, TSMC, 마이크론 등 글로벌 톱10 반도체 생산 기업 대부분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다음으로는 아스타가 높았다. 공모가 8000원 대비 38.75% 상승한 1만1100원을 기록했다. 아스타는 2006년 설립한 말디토프 질량분석 기반 미생물 동정·체외 진단기기 전문 개발업체다. 말디토프 질량분석기란 시료 구성물질을 이온화시키고 분자량을 분석해 미생물·질병 등을 진단하는 장비다. 현재 전 세계에서 아스타를 포함해 브루커, 비오메이르까지 3곳만이 이 장비를 생산하고 있다.
 
덴티움은 공모가 3만2000원 대비 4.53% 오른 3만2850원을 기록했다. 2000년에 설립된 덴티움은 임플란트 제조 전문기업이다. 임플란트 시술을 위한 첫 단계인 구강 스캐너부터 보철물 제작 기기까지 자체 개발한 제품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지난 15일에 코스피시장에 상장했다.
 
유일하게 공모가를 하회하고 있는 기업은 에스디생명공학이다. 이 회사의 공모가는 1만2000원으로 지난 24일에는 1만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일 코스닥에 입성했다. 상장 당일에는 1만6000원까지 상승하기도 했으나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폭을 반납하면서 주가가 9000원과 1만원 사이에 머무르고 있다.에스디생명공학은 2008년 설립된 화장품 제조사로 주력 제품은 마스크팩이다. 주력 상품인 제비집 마스크팩은 1억2000만개 이상 팔렸다.
 
증권가는 이 같은 새내기주들의 주가 상승이 전방산업의 호조와 함께 낮은 공모가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추진했다가 미뤄지면서 올해 초에 상장한 업체들이 있는데 그들의 경우 가격적인 측면 등에서 애매했던 부분이 있었다”며 “최근에 상장된 상장사들은 전방산업의 호조와 함께 가격적 메리트 등이 작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이달 상장한 기업들 대부분이 공모가를 상회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23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코미코의 신규상장기념식 모습. 사진/한국거래소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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