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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LG전자, 1분기 서프라이즈 vs. 비용통제 효과"
2017-04-10 07:52:51 2017-04-10 07:52:51
[뉴스토마토 김보선 기자] 증권사들은 LG전자(066570)의 1분기 실적이 서프라이즈 수준이었다고 10일 분석했다.
 
LG전자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4조7000억원, 9215억원이었다. 영업이익은 2009년 2분기 1조2000억원 이후 8년 만의 서프라이즈 수준이라는 평가다.
 
고정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전 사업부의 수익성이 예상보다 좋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부문별 추정치는 HE(TV) 4058억원, MC(스마트폰) -325억원, H&A(가전·에어컨) 4842억원, VC(전장부품) -107억원으로 제시했다.
 
송은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LG전자 주가 디스카운트 요인이었던 MC 부문 적자가 대폭 축소된 것으로 추산돼 주가 역시 이를 반영할 필요가 있다"며 "주가 재평가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은 8081억원으로 추정되며, 향후 실적 상승의 여지가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다만, KTB투자증권은 1분기 호실적은 비용통제에 의한 것으로 평가하고, LG전자에 대한 투자의견을 '보유'로 유지했다. 김양재 연구원은 "G6 조기 출시 효과를 제외하면 전사 매출 성장은 미미한 수준"이라며 "첫 비용 통제 효과는 크지만 그 폭은 감소하게 마련"이라고 지적했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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