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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홍준표, 국정 운영 파트너로 생각 안해"
개혁공동정부준비위원장직 수락한 김종인과 다른 생각
2017-04-30 17:40:01 2017-04-30 17:40:07
[뉴스토마토 최용민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30일 자신이 제안한 개혁공동정부 구성 대상에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포함되지 않는다고 못 박았다. 이날 오전 개혁공동정부준비위원장직을 수락한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와 다른 의견을 내놓은 것이다.
 
안 후보는 이날 경기도 수원역 앞에서 열린 유세 직후 기자들과 만나 '홍 후보와도 함께 공동정부를 구성할 수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제가 후보 사퇴 요구를 했다. (홍 후보를) 국정의 파트너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김 전 대표와 말이 다르다는 거듭된 질문에도 “공동 정부 파트너로 생각하지 않는다. 저는 제 생각을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어 3년 임기단축에 대해서도 받아들인 것이냐는 질문에 “국회에서 개헌할 때 논의 결과 나오면 거기에 따르겠다고 이미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앞서 김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안 후보가 제안한 개혁공동정부준비위원장직을 수락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홍 후보에 대해 “개혁공동정부는 모든 정파를 아우르는 것이다. 특별히 배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안 후보는 이날 경기 유세에서 협치와 관련해 “경기도 남경필 지사는 협치와 연정의 모범을 세웠다”며 “개혁공동정부는 대한민국의 협치와 연정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30일 오후 수원역 광장에서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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