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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전북 익산에 국내 최대 규모 연료전지 공장 준공
440㎾ 발전용 연료전지 연간 144대, 63㎿ 규모 생산
2017-05-23 15:28:01 2017-05-23 15:28:01
[뉴스토마토 신상윤 기자] 국내 최대 규모의 연료전지 공장이 전라북도 익산에 문을 열었다.
 
두산은 23일 전라북도 익산시 제2일반 산업공단 내 연료전지 생산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연료전지는 수소와 산소의 전기 화학적 반응을 통해 전기와 열을 생산하는 발전기다. 연간 가동률이 높고 소규모의 설치면적이 필요해 에너지 밀도가 높은 친환경 발전 설비다. 
 
23일 ㈜두산 연료전지 공장 준공식에서 동현수(왼쪽에서 두 번째) 사장 등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두산
 
두산은 제2일반 산업공단 내 1만744㎡ 부지에 400억원을 투자해 공장을 지었다. 공장은 연료전지에 핵심적 역할을 하는 스택(Stack) 생산라인을 자동화해 품질과 생산능력을 개선했다. 스택이란 전기화학 반응이 일어나는 단위 전지(Single Cell)를 쌓아 만든 발전기의 본체를 말한다.
 
또 수소와 산소의 반응을 도와주는 제품인 전극도 자체 생산할 수 있게 돼 연료전지 생산의 핵심 부품도 안정적으로 수급이 가능해졌다. 아울러 오는 2018년부터는 석유화학 등의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는 연료전지를 생산해 충청남도 대산 석유화학단지에 공급할 계획이다. 
 
두산은 익산공장 준공으로 연간 440㎾용 144대 등 모두 63㎿ 규모의 연료전지 생산이 가능해졌다. 국내 최대 규모다. 이로써 미국의 코네티컷주 소재 연료전지 공장과 함께 국내외 연료전지 수요에 발빠른 대응이 가능해졌다.
 
동현수 두산 사장은 "국내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발전과 고용창출에 기여하고, 부품의 국산화를 이뤄 원가절감 등 제품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유럽 등 신시장에도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준공식에는 조배숙 국민의당 의원,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우태희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송하진 전라북도 지사를 비롯해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등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했다. 
 
신상윤 기자 newm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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