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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1200개 대리점 역량 강화 지원
경영아카데미 통해 전략 공유·혁신 고민
2017-05-24 06:00:00 2017-05-24 06:00:00
[뉴스토마토 배성은 기자] 현대모비스(012330)가 단산된 지 20년이 넘는 부품도 공급하는 등 고객 만족도를 최대화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고객 접점에 있는 국내 1200여 개 대리점의 역량 강화를 위해 적극 지원하고 나섰다.
 
23일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보수용 부품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국내 68개, 해외 57개의 물류거점과 국내외로는 1만5600여개의 유통망(대리점, 딜러)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223개 차종, 5700만여대에 해당하는 236만여 품목의 AS 부품을 책임지고 있다. 
 
국내의 경우 현재 1200여개 대리점들이 전국 3만6000여개 정비업체 등에 순정부품을 책임공급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물류거점에서 이어지는 유통망의 경쟁력 강화가 고객 만족과 완성차 경쟁력으로 이어진다는 점을 인지하고 고객 접점에 있는 대리점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서로 윈윈하는 상생구도를 구축하고 있는 것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가 전국 부품대리점을 대상으로 하는 정책세미나에서 고객 서비스 향상 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현대모비스
 
대리점과 경영전망 및 산업트렌드 공유
현대모비스는 최근 전국 대리점 대표 120명을 대상으로 3차수에 걸쳐 차수별 1박2일 과정으로 ‘대리점 대표자 경영 아카데미’를 실시했다.
 
대전 인터시티호텔에서 치러진 이번 경영 아카데미에서는 경영리더십에 대한 전문강사 강의와 현대모비스-대리점간 동향·정책 공유·심층토의와 간담회 등이 진행됐다. 이를 통해 현대모비스는 4차 산업혁명과 자동차 산업의 변화, 경제·소비 트렌드의 변화, 경영 케이스 스터디, 소통 리더십 등에 대한 정보는 물론 업계 경영 환경과 중장기 전망, 유통망 정책 등을 공유했다.
 
이는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서 현대모비스-대리점간 협업과 소통 강화에 대한 공감대를 이끌어내는 차원에서 진행됐다. 또 긴급청구 축소 등 업무 개선을 위한 대리점 대표자간의 분임토의 등이 진행돼 한층 실무적인 혁신 아이디어와 애로사항을 수렴했다.
 
이처럼 현대모비스는 일선 대리점들이 시장환경 변화에도 불구하고 경영과 관련한 교육을 받을 기회가 많지 않아 이처럼 별도의 프로그램을 마련해 대리점들이 경영트렌드를 익히고 향후 대리점 운영에 활용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2009년 처음 실시돼 지난해까지 누적 1580여명의 대리점 대표자들이 참가했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김석원 현대부품 중앙상사 대표는 “현대모비스에서 대리점의 경영 향상을 위해 상당히 신경쓰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면서 “경영 방향성을 공유하는 한편 대리점 대표들과 생생한 정보를 공유하고 또 우리 대리점에도 반영할 많은 아이디어를 얻어가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대리점 경영컨설팅 통한 경쟁력 지원
현대모비스는 경영컨설턴트로서의 역량을 갖춘 직원이 필요한 대리점에 4주간에 걸쳐 파견하면서 영업, 판촉, 재고, 물류 등 대리점 경영진단과 현장개선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누적 300여개 대리점이 이러한 ‘경영컨설팅’에 참가했다. 대리점에 파견된 현대모비스 직원들은 부품 보관을 위한 최적의 공간 계산과 활용, 재고관리 시스템의 효과적인 운영, 근무환경 개선 등 대리점 경영 향상을 위한 맞춤형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대리점 경영컨설팅 통한 경쟁력 지원
 
 
대리점의 부품 보관이나 유통 과정에서 불량이 발생할 경우 일정 부분 보전해주는 ‘불량처리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대리점들이 자발적으로 불량 부품을 모니터링하도록 가이드하면서 재고관리 비용부담을 덜게 해 유통 품질을 향상하고 있다.
 
또한 최근 자금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보다 나은 물류 환경 조성을 위한 대리점 투자를 돕고 있다. 그 일환으로 지난해 6월에는 ‘대리점 상생기금’을 도입했다. 이는 대리점이 물류환경 개선 차원에서 토지 매입과 창고 신축 등을 위해 금융권 차입을 계획 중인 경우 현대모비스가 협약을 맺은 은행에 예치한 기금의 예금이자를 활용해 대리점이 저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러한 프로그램에 따라 각 대리점들은 최장 5년, 최대 5억원까지 저금리 융자지원을 받을 수 있다.
 
배성은 기자 seba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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