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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금속노조, 울산시의회 옥상 점거
2017-05-25 17:31:35 2017-05-25 17:53:35
[뉴스토마토 신상윤 기자]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중공업지부가 임단협 해결과 조선산업 구조조정 중단 등을 요구하며 울산광역시 시의회 옥상을 점거했다.
 
25일 오후 2시40분쯤 김진석 수석부지부장과 김병조 정책기획실장 등 2명은 울산광역시 시의회 건물 옥상에서 농성을 시작했다. 이번 시의회 점거는 울산광역시의회가 사측과의 협상에 중재 역할을 해 줄 것을 요구하는 차원이다.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정책기획실 박기수 부장은 "구체적인 중재 방안이나 교섭 진전이 있을 때까지 점거를 계속할 것"이라며 "시의회가 이 문제에 방관하지 말고 중재자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는 25일 울산광역시 시의회 옥상을 점거하고 시의회가 사측과의 2016년 임단협에 중재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사진/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앞서 백형록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장은 지난 18일부터 단식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는 2016년 임금 및 단체 교섭과 2017년 임금 협상과 구조조정 중단 등을 회사에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임단협 중에 돌발 행동을 한 것에 대해 납득하기 어렵다"며 "일감 부족으로 어려운 상황에 하루 빨리 경영 정상화에 동참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상윤 기자 newm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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