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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별 분양' 우미건설, 실적 상승세 굳힌다
지난해 영업익 668억원…전년비 75.9%↑
2017-07-19 06:00:00 2017-07-19 06:00:00
[뉴스토마토 신지하기자] 우미건설이 선별적 분양 전략을 펼쳐 최근의 실적 상승세 굳히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8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우미건설의 실적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4372억원으로 전년보다 16.4% 증가했다. 특히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큰 폭으로 늘었다.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75.9% 상승한 668억원, 당기순이익은 45.1% 증가한 54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 상승을 주도한 부문은 전체 매출의 37.4%를 차지하는 분양사업이다. 우미건설이 지난해 분양사업을 통해 벌어들인 매출은 1635억원으로 지난해보다 54.2% 늘어났다. 이 기간 분양원가율은 72.2%에서 69.6%로 2.6%포인트 개선됐다. 총 매출의 62.3%의 비중을 차지하는 공사매출은 2725억원으로 전년보다 1.5% 소폭 상승했다.
 
지난해 우미건설은 주택사업을 활발히 전개했다. ▲의정부 민락2지구 ▲청주 테크노폴리스 ▲안성 공도 ▲시흥 은계 ▲춘천 후평(재건축) ▲충북혁신도시(뉴스테이) ▲동탄2신도시(주상복합)까지 총 8335가구를 공급했다. 주택사업 외에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에 대규모 복합 상업시설 '레이크 꼬모'를 분양하는 등 사업다각화에도 적극적이다.
 
우미건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자체 분양사업을 통해 실적 상승세를 이끌어갈 계획이다. 분양 입지는 사업 추진에 앞서 수익성과 분양성을 철저히 검토한 후에 결정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는 3개 단지에서 2200여가구를 성공적으로 분양했다.
 
우선 지난 3월 분양한 '전주 효천지구 우미린 1차'(1120가구)는 지구 내 첫 분양물량에다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4㎡의 단일 주택형으로 구성한 결과 조기 계약 마감에 성공했다. 지난 4월에는 친환경 단지로 눈길을 끈 '충주 호암지구 우미린 에듀시티'(892가구)를 공급했다. 지난달 선보인 민간참여 공공분양 아파트 '양양 우미린 디오션'(190가구)은 조기 완판했다. 이 단지는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의 최대 수혜지로 꼽히는 강원도 양양이란 점에서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하반기에는 '전주 효천지구 우미린 2차', '남양주 별내 우미린 2차', '파주 운정 린스테이' 등 2600여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전주 효천지구 우미린 2차는 지하 3층~지상 25층 11개동, 전용 84㎡, 총 1128가구 규모다. 단지 인근에 근린공원과 상업용지가 예정돼 있다. 앞서 3월에 분양한 1차분과 함께 효천지구 내에서 2200여가구 규모의 우미린 브랜드타운이 형성된다.
 
우미건설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전국적으로 우량 사업지를 선별해 최근 상승 분위기를 이어나가겠다"며 "상업시설 임대 운영 등 비주택 부문 영역으로도 사업영역을 넓혀 종합부동산 개발기업 구축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 효천지구 우미린 2차' 투시도. 사진/우미건설
 
신지하 기자 sinnim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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