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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사들, 하반기 재개발·재건축 분양 '봇물'
강북권 뉴타운·강남권 재건축 대결구도 형성
2017-07-20 06:00:00 2017-07-20 06:00:00
[뉴스토마토 신지하기자] 삼성물산(000830), 현대건설(000720) 등 대형 건설사들이 올 하반기 서울지역에서 재개발·재건축 분양물량을 대거 쏟아내며 분양시장을 주도할 전망이다. 주로 강북권 뉴타운과 강남권 재건축에 분양이 집중된 모습이다.
 
18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 하반기(7월 중순~12월) 서울에서 분양 예정인 재개발·재건축 물량은 총 35개단지, 총 3만8056가구(일반분양 1만6618가구)로 집계됐다. 이 중 뉴타운 내 분양예정 물량은 12개 단지, 1만1878가구(일반 5102가구)다. 강남권 재건축 물량은 15개 단지, 1만7107가구(일반 6323가구)가 예정돼 있다.
 
우선 가재울·아현·상계·북아현 뉴타운 등 서울 주요 도심으로 이동이 편리하고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진 강북권 뉴타운 내에 물량이 대거 나온다.
 
삼성물산은 오는 9월 가재울뉴타운 5구역을 재개발하는 '래미안 DMC 루센티아'를 분양할 계획이다. 총 977가구, 전용면적 59~114㎡ 규모다. 이 중 일반분양은 513가구다. 가재울뉴타운은 상암DMC과 근접해 있고, 2만여가구의 미니신도시로 개발되는 지역이라서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SK건설과 GS건설(006360)은 아현뉴타운에서 재개발 물량을 공급한다. 아현뉴타운은 서대문·종로 등의 업무 밀집지역과 여의도를 잇는 지점에 있어 직주근접지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SK건설은 이달 마포로6구역을 재개발하는 '공덕 SK 리더스 뷰'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총 472가구 규모로 이 중 255가구(전용 84·97·115㎡)가 일분분양 물량이다. GS건설도 오는 9월 염리3구역을 재개발하는 '마포그랑자이' 총 1671가구를 선보일 계획이다. 일반분양은 436가구다.
 
대우건설(047040)은 현재 상계뉴타운에서 '상계역 센트럴 푸르지오' 810가구(일반분양 444가구)를 분양 중이다. 현대건설은 오는 10월 북아현1-1구역을 재개발하는 '힐스테이트 신촌'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단지는 총 1226가구 규모로 이 중 345가구가 일반분양이다.
 
재건축은 지난해 강남 분양 열기의 중심으로 꼽히는 강남구 개포동을 포함해 서초구 잠원동 및 서초동, 강동구 상일동(고덕주공) 등 강남 4구에서 재건축 물량이 대거 쏟아진다.
 
삼성물산은 다음 달 강남구 개포동에서 개포시영아파트를 재건축해 짓는 '래미안 강남포레스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총 2296가구(전용 59~136㎡) 규모로 이 중 208가구가 일반분양이다. 롯데건설은 오는 11월 강남구 청담동에서 청담삼익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청담삼익(가칭)' 123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일반분양은 157가구다.
 
GS건설은 내달 서초구 잠원동에서 신반포6차아파트를 재건축한 '신반포센트럴자이'를 내놓는다. 총 757가구(전용 59~114㎡) 규모며 일반분양은 145가구다. 이 외 현대건설-대림산업 컨소시엄은 오는 10월 강동구 상일동에서 '고덕주공3단지재건축(가치)' 총 4066가구(일반 1397가구)를 선보일 계획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올 하반기도 서울 분양시장은 정비사업 중심의 분양이 집중돼 비강남권은 재개발, 강남권은 재건축 구도가 된다"며 "특히 정부의 규제에도 좋은 입지의 분양물량이 다수 포함돼 서울 지역의 분양 열기는 쉽게 식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래미안 DMC 루센티아' 조감도. 사진/삼성물산
 
신지하 기자 sinnim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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