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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마감)ECB 통화정책회의 경계감…1125.5원(4.9원↑)
2017-07-20 16:00:53 2017-07-20 16:00:53
[뉴스토마토 한고은기자] 원·달러 환율이 상승했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4원 오른 1124.0원에 거래를 시작해, 전 거래일보다 4.9원 오른 1125.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일본은행(BOJ),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 관련 이슈에 영향을 받으며 상승 마감했다.
 
일본은행은 이날 통화정책회의에서 물가상승률 2% 달성 시기를 2019년 무렵으로 기존 전망에서 1년 더 늦췄다. 추가적인 금융완화조치는 없었지만, 한동안 완화적 통화정책이 유지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심어줬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9원 오른 1125.5원에 거래를 마쳤다. 자료/키움증권
 
이날 밤 발표되는 ECB 통화정책회의 결과에서는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의 긴축 관련 추가 발언이 나올지 관심이다.
 
드라기 총재가 과거 미국에서 열리는 잭슨홀 미팅 연설에서 양적완화 조치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던 만큼, 이번 통화정책회의가 아닌 내달 열리는 잭슨홀 미팅이 최근 이어져온 통화정책 긴축 관련 입장을 정리, 발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ECB 통화정책회의 결과 최근 미 달러화 대비 강세를 보여왔던 유로화 움직임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소병화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드라기 총재의 (통화정책 긴축 관련) 추가 발언이 나올 경우 유로화 강세가 심화되고 글로벌 달러 약세가 지속될 수 있다. 반면 예상보다 덜 매파적이라면 유로화 급락도 가능해 보인다"며 "내일 외환시장은 ECB 통화정책회의 결과에 따라 흐름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고은 기자 atninede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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