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삼성디스플레이, 2천억 협력사 ‘물품대금지원펀드’ 조성
협력사간 대금 지급 방식 ‘30일 내 현금지급’으로 개선
2017-07-26 10:40:16 2017-07-26 10:40:16
[뉴스토마토 왕해나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27일부터 2000억원 규모의 ‘물대(물품대금)지원펀드’를 조성해 협력사간 대금 지급 프로세스 개선에 나선다. 어음 또는 60일 내 결제 방식으로 이뤄지던 1·2차 협력사간 대금 지급이 ‘30일 내 현금 지급’으로 정착될 전망이다.
 
물품대금이 필요한 1차 협력사에 금융기관(기업은행, 우리은행)을 통해 무이자 대출을 지원하고, 발생하는 이자는 물대지원펀드에서 충당한다. 2차 협력사는 대출이 완료되는 대로 상생결제시스템을 통해 즉시 물품대금을 받을 수 있으며, 1차 협력사가 원할 때는 대출기간을 1년 더 연장할 수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물대지원펀드 설명회.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는 오는 2020년 7월까지 3년간 물대지원펀드를 운영할 계획이다. 제도 정착을 위해 지난 18일 수원 중소기업청에서 140여 1차 협력사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기승 삼성디스플레이 구매팀장(전무)은 “우리 회사가 오랫동안 지켜온 30일 내 현금지급 원칙이 2차 협력사까지 확대되고, 중소 협력사들이 재정 안정성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2010년부터 거래 실적과 상관없이 기술 아이디어를 가진 중소기업에 개발비용을 지원하는 크레파스 제도를 운영해왔으며 지금까지 약 350억원을 지원, 중소기업들의 연구개발(R&D) 활동을 지원해왔다. 또 상생펀드 등을 통해 1~2차 협력사에 경영자금 780억원을 저금리로 대출해주는 등 다양한 금융지원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왕해나 기자 haena07@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