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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들, 실수요자 중심 마케팅 전략 활발
분양 전 사전홍보관, 현장전망대 등 운영
2017-08-23 06:00:00 2017-08-23 06:00:00
[뉴스토마토 신지하 기자] 건설사들이 정부의 8.2 부동산 대책으로 신중해진 실수요자를 잡기 위해 각종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2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000830)은 지난달 30일부터 서울 가재울뉴타운 5구역을 재개발해 선보이는 '래미안 DMC 루센티아'의 사전홍보관인 웰컴라운지를 예약제로 운영하고 있다. 내달 분양을 앞둔 이 단지는 전용면적 59~114㎡, 25층, 11개동, 총 99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517가구가 일반분양이다.
 
웰컴라운지 방문 고객에게는 별도의 전문 상담사를 배정해, 분양 관련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원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정당 계약 이후 미계약분에 대한 선착순 분양기회를 받을 수 있는 'S-클래스 카드'도 발급한다. 단지 홈페이지에서는 누구나 참여 가능한 '셀프 청약 가이드'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8.2 대책으로 달라진 청약자격을 소비자 스스로 확인할 수 있게끔 했다.
 
한화건설은 이달 전라남도 여수시에서 '여수 웅천 꿈에그린 더 테라스' 분양을 앞두고 주택홍보관 오픈 전 소사업설명회를 추진한다. 이 단지는 지역주택사업으로 이달 견본주택 오픈과 동시에 조합원 모집이 진행되기 때문에 관심 있는 수요자에게 미리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현재 사전 예약을 접수 중이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4층, 2개 단지, 전용 84~136㎡, 총 452가구 규모며, 여수 최초로 전 가구에 테라스가 적용됐다.
 
태영건설은 내달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 291-1번지 일대 '장안 태영 데시앙' 분양에 앞서 홈페이지를 통해 1순위 청약을 위한 팁을 제공하고 있다. 모델하우스 오픈 당일 내집마련신청서 접수를 받을 예정으로 실수요자 위주의 마케팅도 펼치고 있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8층, 8개동, 전용 59~119㎡, 총 469가구로 조성되며, 이 중 174가구가 일반분양이다.
 
포스코건설은 현재 인천 도화지구에서 분양 중인 '인천 더샵 스카이타워'의 실수요자를 위해 현장전망대를 운영 중이다. 현장전망대를 방문한 고객은 사업지 모습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고 가상현실(VR)기기를 통해 미래 모습 체험도 가능하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49층, 11개동, 전용 74·84㎡, 총 1897가구 규모다.
 
업계 관계자는 "8.2 대책이 발표된 이후 분양시장이 실수요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이에 신규 분양을 앞둔 건설사들은 기존보다 한층 신중해진 실수요자를 사로잡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여수 웅천 꿈에그린 더 테라스' 소사업설명회. 사진/한화건설
 
신지하 기자 sinnim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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