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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채용비리 혐의 금감원 압수수색
총무실, 수석부원장실 수색
2017-09-22 12:22:16 2017-09-22 12:22:16
[뉴스토마토 양진영 기자] 검찰이 금융감독원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감사원에서 지적된 금감원의 조직적인 채용비리에 대해 수사에 나선 것이다.
 
금융감독원은 22일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김종오 부장검사)가 이날 오전 10시쯤 부터 서울 여의도 금감원 총무부와 감찰실 등 사무실 5곳을 압수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부서의 입구는 봉쇄된 상태로 인사 및 채용 관련 PC, 서류 등이 압수 대상이 됐다.
 
지난 20일 감사원이 발표한 채용 비리에 연루된 서태종 수석부원장, 이병삼 부원장보, 국장급 인사 이모씨 등 현직 고위 간부 3명이 대상으로 이들 주거지에 대한 압수 수색도 진행중이다.
 
감사원은 서 부원장 등 3명이 2016년도 신입 직원 채용 과정에서 5급 직원 채용당시 필기시험에 탈락한 국책은행 간부 아들 A씨를 지인의 청탁으로 구제했다고 지적했다.
 
당시 국책 간부 아들은 아슬아슬하게 탈락할 상황이었지만 경제·경영·법학 채용예정 인원을 각 1명씩 늘릴 것을 지시함에 따라 A씨는 경제학 분야에 지원한 A씨는 추가 합격했다. A씨는 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했다.
 
감사원은 당시 부원장보였던 김수일 부원장이 채용인원을 늘릴 특별한 사정변경이 없는데도 이를 허용했고 서태종 수석부원장은 그대로 결재했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은 22일 검찰로부터 압수수색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양진영 기자 camp@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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