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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전후 이혼신청 건수, 평소보다 2배 많다"
금태섭,법원행정처 자료 공개
2017-09-27 18:06:13 2017-09-27 18:06:13
[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오는 30일부터 최장 열흘의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가운데 명절 전후 이혼신청 건수가 평소에 비해 2배 가량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의원이 27일 법원행정처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설날과 추석 전후 10일 간 하루 평균 약 577건의 이혼 신청이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일 평균 이혼신청 건수(298건)를 감안하면 명절 기간에 평상시보다 1.9배 가량 많은 이혼신청이 접수된 것이다. 특히 명절 직후 3~4일간 이혼 접수가 일 700~1000건으로 많았다고 금 의원은 밝혔다.
 
금 의원은 “평소 쌓였던 부부·가족 간 갈등과 각종 스트레스가 명절기간 폭발하면서 평소에 비해 이혼소송 접수 건수가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부부갈등을 줄이기 위한 정책적 노력과 함께 ‘명절갈등’을 특별한 사회문제로 인식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2008년부터 올해 8월까지 최근 10년간 통계에서는 월평균 2만6143쌍이 결혼하고 9564쌍이 이혼한 것으로 집계됐다. 월 평균 이혼 건수 중 7718건(80.6%)는 협의이혼, 1846건(19.3%)은 재판이혼이었다.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의원이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질의하는 모습. 사진/금태섭 의원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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