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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 건조하고 불안정한 환경을 잘 관리해야
2017-11-27 18:00:22 2017-11-27 18:00:22
날씨가 추운 탓에 겨울에는 이런저런 불안정한 환경이 조성되기 쉽다. 아토피(아토피성피부염)는 이러한 불안정한 환경에서 잘 발생하는데, 가려움을 중심으로 붉어짐, 염증, 진물 등을 동반하는 것이 특징이다.
 
워낙 가려움이 심해 아토피 증상은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되기도 하지만 아토피는 환자마다 더 크게 느껴지는 증상이 다르고, 시기별로도 증세나 부위에 차이가 존재하기에 이를 꼼꼼히 따져야 한다.
 
그렇다면 아토피는 왜 일어날까. 아토피는 피부 점막의 알러지 반응으로 생겨난다. 이 알레르기 반응이라는 것은 면역교란, 장 누수 증후군, 열 대사 장애, 활성 산소 등에 의해 나타나는데, 이들을 유발하는 요인은 체내외로부터 만들어진 여러 가지 독소이다.
 
아토피병원인 분당 고운결한의원 박지혜 원장은 “환경오염이나 잘못된 생활습관, 자극적인 식습관, 스트레스, 피로 등이 지속되면 우리 몸속에 독소가 쌓이는데, 이들이 인체의 대사기능이나 면역기능, 순환기능 등을 방해하면 피부가 예민해져 잦은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날 수 있다. 그러므로 독소를 배출하여 각종 기능을 정상 복구시켜야 아토피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토피 환자마다 증상과 부위가 제각각인 이유는 환자의 독소가 쌓인 부위와 체질적 문제가 다르기 때문이다. 쿼드 더블 진단을 활용하여 그 환자 개인의 생리적, 병리적 특성을 분석하면 그 환자만을 위한 맞춤치료를 접목시킬 수 있다.
 
박지혜 원장은 “아토피 질환은 증상에 대한 치료보다 체내환경과 기능에 대한 치료가 더욱 중요한 질환으로 체내라는 것이 눈에 따로 보이는 것이 아니기에 체계적인 진단을 통해 차근차근 풀어나가야 한다. 이에 따라 환자에게 필요한 치료만을 집중적으로 진행하면 보다 효과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개별치료를 통해 균형이 깨진 체내 이상을 바로잡아 체질을 개선시키면 독소가 배출되고 비정상화되었던 기능들이 향상되어 다양한 자극에 대응할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습포, 광선, 아토피 크림 등의 외용치료로 증상에 대한 관리까지 더해주면 아토피 피부는 자연스레 건강을 되찾을 수 있다.
 
습진성 질환으로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며 끊임없는 고통을 가져올 수 있는 아토피. 아토피에 좋은 습관, 운동, 식단, 그리고 제대로 된 치료만 이루어진다면 그저 스쳐 지나가는 질환이 될 수 있음을 잊지 않길 바란다.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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