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인도시장서 공격마케팅 나서…1위와 격차 좁힌다
i10·i20' 등 인기있는 소형차 위주 할인…최대 152만원
입력 : 2017-12-15 06:00:00 수정 : 2017-12-15 06:00:00
[뉴스토마토 배성은 기자] 최근 신흥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인도시장에서 자동차업체들이 연말을 맞아 파격 할인에 돌입하며 판매량 증대에 나섰다. 연말은 연식 변경 전 재고를 처분하려는 할인행사가 가장 많은 시기다. 현대자동차도 이에 동참해 i10 등 인기있는 차량 위주로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현대차는 인도시장에서 현재 2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1위와의 점유율 격차가 약 26% 포인트에 달한다. 지난 10월 기준 인도시장에서 마루티 스즈키가 44.2%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현대차가 17.9%로 그 뒤를 따르고 있다.
 
14일 인도 영자신문 인디안 익스프레스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마루티 스즈키와 현대차(005380), 폭스바겐, 타타 자동차 등이 이달 파격적인 할인 행사를 진행 중이다.
 
현대차는 i10와 i20, 엘란트라 등 인기있는 모델 위주로 최소 4만5000루피(약 76만원)에서 최대 9만루피(약 152만원)까지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현대차의 엔트리 해치백 모델 이온(Eon)과 엘리트 i20, 액티브 트림의 경우 5만5000루피 저렴해졌다.
 
특히 i10에 대해 파격 행사를 진행한다. 인도는 전통적으로 경차와 소형차의 인기가 압도적으로 높은 시장으로 꼽힌다. 현대차의 경우 소형차 i10과 i20,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크레타(Creta)가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i10의 올 1~10월 누적 판매량은 12만8543대로 콤팩트 부문에서 판매량 3위를 차지하고 있다. i10의 할인금액은 가솔린 모델이 7만5000루피, 디젤은 9만루피다.
 
현대차의 i10(왼쪽)과 i20. 사진/현대차
 
점유율 1위인 마루티 스즈키도 해치백 차량인 알토(Alto), 왜건(WagonR), 셀레리오(Celerio), 스위프트(Swift) 등을 최소 4만루피에서 최대 8만5000루피까지 할인해준다. 뿐만 아니라 프리미엄 해치백인 이그니스와 세단모델인 시아즈(Ciaz)와 다목적 자동차(MPV)인 에르티가(Ertiga) 등도 할인 대상이다.
 
최근 인도시장이 가파른 성장세에 현대차도 인도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내년 글로벌 자동차시장이 1.2% 성장을 하는데 그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인도는 예외이기 때문이다. 현대차에 따르면 인도 자동차 판매량은 올해 320만대에서 내년에는 8.7% 증가한 348만대로 예상된다. 또한 자동차 보급률은 1000명 당 32대에 불과해 성장 잠재력도 큰 만큼 현대·기아차에게 있어 절대 놓칠 수 없는 시장이다.
  
이보성 현대차 글로벌경영연구소 이사는 "신흥 자동차시장이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인도, 브라질, 러시아를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며 특히 인도시장에 대해 "2020년대가 되면 제2의 중국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곧 세계시장 3위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내년은 향후 인도시장에서의 성장을 좌우할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한 바 있다.
  
배성은 기자 seba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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