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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지역인재 장학금 800억원 투입…1만7천명 지원
기초∼기준 중위소득 100% 이내 전 학기 등록금 지원
2017-12-21 15:05:19 2017-12-21 15:05:19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교육부가 지역 대학들의 우수인재 확보를 위해 800억원 규모의 지역인재장학금을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비수도권 고등학교 졸업 후 지역 대학에 입학한 신입생 총 1만7000여명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원 대상 대학은 비수도권 대학 중 국가장학금 Ⅱ유형 참여 대학이다.
 
교육부는 이러한 내용의 ‘2018년도 지역인재장학금’ 지원계획을 21일 발표했다. 
 
각 대학은 입학정원의 5% 범위 내에서 성적 우수 분야와 특성화 분야로 나눠 선발한다. 성적 우수 분야는 4년제의 경우 내신 또는 수능 2개영역 이상 3등급 이내, 전문대의 경우 내신 또는 수능 2개영역 이상 4등급 이내 학생을 선발한다. 
 
특성화 분야는 성적과 관계없이 대학의 인재상에 부합하는 다양한 인재를 대학 자체 기준에 따라 최대 50%까지 선발한다. 
 
또 내년부터는 저소득층 지역인재가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선발 기준을 완화한다. 각 대학이 선발한 학생 중 기초~기준 중위소득 100% 이내 우수 학생에게는 입학부터 졸업 때까지 일정한 성적 기준 충족 시 전 학기 동안 등록금 전액을 지원한다. 대상 학생은 직전학기 12학점 이상 이수 및 B학점(80점 이상) 이상 받아야 한다. 
 
아울러 기초~차상위 계층 학생이 의·약학계열 진학 시에는 전 학기 등록금을 전액 우선 지원한다. 기준 중위소득 100% 초과~8분위 이하 학생에게는 1년간 등록금 전액을 지원한다.
 
전문대 지원 기준도 완화한다. 기존조건은 내신 또는 수능 2개영역 이상 3등급 이내에서 내신 또는 수능 2개영역 이상 4등급 이내로 바뀐다. 
 
교육부 관계자는 “지역의 우수인재가 지역대학에 진학하는 실질적인 유인책이 될 수 있도록 집중 지원하겠다”며 “우수 인재 유치를 통해 지역 대학의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2일 오전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에서 열린 2018학년도 수시 논술고사를 마친 수험생들이 학교를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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