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급관심주)IT·자동차·금융·철강 등 전방위 매수
외국인, 증권주만 소폭 매도
2010-02-22 11:17:11 2010-02-22 11:17:11
[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 오늘 오전장 외국인과 기관은 거의 모든 업종을 매수하고 있습니다. 오늘 매수세의 핵심인 외국인을 보면 IT, 자동차, 금융, 철강주를 중심으로 200~300억원대의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다만 증권주(-18억) 소폭 매도하고 있습니다.
 
외국계 매수 상위, 금액순입니다.
POSCO(005490)(+112.7억), 현대차(005380)(+79억), 하이닉스(000660)(+73.3억), 현대제철(004020)(+59.8억), KT(030200)(+57.6억) 순입니다. 10위권 안에 LG디스플레이(034220)하나금융지주(086790), 신한지주(055550), 현대모비스(012330)가 포함되면서 IT, 금융, 자동차 대형주를 골고루 매수하고 있습니다. 또 철강주는 실적 기대감이 모멘텀으로 부각되고 있는데요.
 
현대제철(004020), 신한금융투자는 중국의 긴축정책 시행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철강회사들의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면서 현대제철을 최선호주로 꼽았습니다. 외국계 7거래일째 매수 우위입니다.
POSCO(005490)입니다. 동양종금증권은 오늘 포스코에 대해 상반기 실적에 대한 걱정이 필요없다면서 목표주가 72만원을 유지했습니다.
춘절 이후 중국 유통가격 상승 기대감과 인도제철소 모멘텀이 상반기 실적을 뒷받침할 거라고 하는데요. 주가는 경쟁사 대비 가격 매력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외국계는 4거래일 만에 매수로 돌아섰습니다.
 
기관 매수 상위, 수량순입니다.
STX팬오션(028670)(+13.7만), 한화석화(009830)(+5.5만), 우리금융(053000)(+2.6만), 현대해상(001450)(+2.3만), GKL(114090)(+2.3만) 순입니다. 10위권 안에 KB금융(105560)도 포함되면서 금융주에 대한 매수세가 눈에 띕니다.
 
오늘 기관 창구를 보면 STX팬오션(028670)에 대해서 매수 수량이 집중돼 있습니다. 일단 대우건설 인수에 불참하겠다고 공시한 것이 호재로 인식되고 있구요.
STX팬오션(028670)은 4분기 1년 만에 흑자로 돌아섰고, 해운사 가운데 유일한 흑자였지만 시장 전망치를 충족시키지 못한 규모였는데요. 하지만 세계 해운시장 회복과 함께 올해 수익성이 꾸준히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다만 밸류에이션은 매력적인 수준은 아니라는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 산은보유물량, 3200만주와 전환사채 전환 가능물량 1642만주 등 대량 물량 출회 부담감도 지적됐습니다.
 
외국계 매도 상위
삼성증권(016360)(-31.5억), 미래에셋증권(037620)(-15.1억), 한진해운(117930)(-10.3억), 에스원(012750)(-10.2억), LS(006260)(-8.4억) 순입니다. 6위는 동양종금증권(003470)을 매도하면서 대형증권주를 매도하고 있습니다.
 
한진해운(117930)입니다. 골드만삭스는 오늘 “컨테이너선 운임과 물동량이 회복되고 있는 가운데 한진해운(117930)이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한진해운(117930)의 성장세는 컨테이너 운임에 비례하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위험요인으로는 올해와 내년의 현금흐름이 부정적이라는 점, 금융 레버리지가 높다는 점을 꼽았습니다.
주가는 3거래일 만에 반등하고 있습니다. 외국인은 지난 주부터 매수와 매도를 번갈아 가고 있는데요. 오늘은 10억원 어치 주식을 팔고 있습니다.
 
기관 매도 상위 종목, 한라건설(014790)(-9만), 두산인프라코어(042670)(-4.8만), 하이닉스(000660)(-3.1만), 한진중공업(097230)(-1.2만), 호남석유(011170)(-1만) 순입니다.
 
한라건설(014790)은 이틀째 주가가 급락하고 있습니다. 건설주에 대한 투자심리 악화된데다 유상증자 부담감까지 더해졌기 때문인데요.
한라건설(014790)은 지난 주 목요일 1440억원의 유상증자를 결정했습니다.
증권사들은 한라건설(014790)의 유상증자가 주당 순이익 감소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면서 투자의견을 낮춰 잡는 등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고 있습니다.
한라건설(014790)은 지난해 매출 1조 6000억원, 신규 수주 2조 4000억원을 달성한 중견 건설사입니다. 올해 재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자동차 부품회사 만도의 최대주주이기도 합니다.
수급을 보면 기관은 지난 주 금요일 2만여주를 매도했구요. 오늘 10시 9분 기준 9만주를 매도하고 있습니다.
 
*외국계-오전 10시 30분 금액기준.
*기관-오전 10시 9분 수량기준.
  
뉴스토마토 권미란 기자 kmiran@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
인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