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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이정헌-박지원 투톱 경영으로 내수·수출 역량 강화
신임 대표로 이정헌 부사장…글로벌 총책임에 박지원 대표
2018-01-08 06:00:00 2018-01-08 06:00:00
[뉴스토마토 정문경 기자] 넥슨이 내수와 수출시장의 역량을 확대하기 위해 샐러리맨 신화 이정헌 부사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하고 박지원 대표를 넥슨의 해외사업을 총괄하는 글로벌최고운영책임자(COO)로 역임했다.
 
7일 넥슨에 따르면 넥슨코리아의 신임 대표이사로 이정헌 사업총괄 부사장을 승진 내정했다고 밝혔다. 이정헌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는 지난 2003년 넥슨코리아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2010년 네오플 조종실 실장, 2012년 피파실 실장, 2014년 사업본부 본부장을 역임했으며 2015년부터 사업총괄 부사장을 맡아 탁월한 사업역량을 발휘했다.
 
이 내정자는 넥슨의 대표 온라인게임 '던전앤파이터'와 '피파온라인3'의 국내 운영 등 경험을 두루 쌓았으며 특히 피파온라인3의 국내 출시와 이후 흥행을 견인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후 이 내정자는 넥슨이 취약했던 모바일게임분야에서 2015년부터 '히트(HIT)', '다크어벤저3', '액스(AxE)', '오버히트' 등 모바일을 히트시키며 시장 안착에 성공했다. 또한 다양한 장르와 플랫폼 그리고 e스포츠에 대한 투자로 넥슨코리아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어왔다는 평가다. 신임 대표이사는 1월 중 이사회 등 관련 절차를 거쳐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이정헌 넥슨코리아 신임 대표 내정자(위)와 박지원 넥슨코리아 대표. 사진/넥슨
 
박지원 넥슨코리아 대표는 넥슨 일본법인의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맡아 회사 전 계열사의 글로벌 사업 및 운영을 총괄할 예정이다. 박 대표는 넥슨 대표이사에 오르기 전 일본법인에서 경영기획실과 운영본부장을 거쳤으며 2012년부터 2014년 2월까지 넥슨 일본법인에서 글로벌사업총괄을 맡았다. 당시 이 대표는 넥슨의 히트작인 PC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를 일본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켜 글로벌사업 감각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 대표는 인수합병(M&A)의 전문가로도 평가받는다. COO를 맡으면서 해외 기업의 공격적인 M&A을 추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 대표는 역임기간 중 활발한 투자와 인수를 통해 게임 라인업을 확대하고 성장동력을 강화했다. 지난 2015년 우수한 개발력과 지적재산권(IP)을 확보하겠단 취지에서 불리언게임즈의 지분을 전량 인수해 모바일게임 '다크어벤저'의 IP를 확보했으며, 지난해 4월에는 넷게임즈의 지분 22.4%를 사들이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했다. 넷게임즈는 히트와 오버히트의 개발사다. 
 
또한 MC게임즈와 위레드소프트, 카본아이드, 모아이게임즈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고 대화형 스토리텔링 게임업계의 선두주자인 미국 픽셀베리 스튜디오를 인수함으로써 다양한 장르의 라인업을 강화했다. 아울러 던전앤파이터를 비롯한 라이브게임의 장기 흥행을 주도, 국내 및 해외시장에서 높은 성장을 견인했다. 
 
오웬 마호니 넥슨 대표는 "넥슨은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고 있으며 지금 그 출발선상에 서 있다"며 "이정헌 신임 넥슨코리아 대표이사와 박지원 글로벌 COO가 넥슨만의 DNA와 노하우를 글로벌로 확대해 넥슨컴퍼니의 더 큰 성장과 도약을 일궈낼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
 
이 내정자는 "넥슨코리아의 대표이사를 맡게되어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넥슨의 강점은 긴 시간 쌓인 다양한 경험과 역량이 이미 내재화돼 있다는 점이다. 앞으로 넥슨만의 색깔과 경쟁력을 극대화해 글로벌시장에서 우위를 확보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정문경 기자 hm082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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