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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순자산 35조 돌파…작년 4조 순유입
ETN 시장 역시 큰 폭으로 상승…지표가치 총액 '5조2000억'
2018-01-09 15:35:30 2018-01-09 15:35:30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작년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의 순자산이 4조원 유입되면서 총자산 35조원을 돌파했다.
 
9일 한국거래소는 '2017년 ETF·ETN 시장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신규 상장이 74종목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를 기록했고, 총 상장종목수는 325종목으로 사상 처음 300개를 넘어섰다.
 
순자산 총액은 35조6109억원으로 전년보다 41.9% 늘어났고, ETF 시장에 순유입된 자금은 4조3000억원에 달했다.
 
특히 우정사업본부 차익거래와 더불어 은행·보험·연기금 등 기관참여가 확대되면서 ETF 거래규모가 크게 증가했다. 2016년 일평균 거래대금은 7900억원이었으나 작년에는 24% 증가한 9792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수익률 1위 ETF는 코덱스(KODEX) 코스닥150 레버리지로 132%의 수익을 올렸고, 그 뒤를 이어 타이거(TIGER) 코스닥150 레버리지가 129%의 수익률을 달성했다.
 
상장지수증권(ETN) 시장 역시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손실제한형 및 원자재 ETN 등 60종목이 신규 상장돼 총 상장종목수 184개를 기록했고 ETN 시장의 지표가치총액은 5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거래 증가와 더불어, 실제 보유금액을 의미하는 투자자 매출 또한 전년 보다 3배 이상 늘었다. 투자자 보유금액은 2016년 1052억원에서 작년 3765억원으로 증가했다.
 
이같이 시장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저유동성과 글로벌 상품 부족 등이 여전히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또 시장규모가 계속 커지면서 체계적인 시장관리 필요성도 제기된다.
 
이에 한국거래소 증권상품시장부 관계자는 "해외지수 및 국내 섹터 ETF 대상 유동성 기여자 제도를 도입해 저유동성 종목의 유동성 확대를 도모하고 다양한 ETF·ETN 신상품을 개발, 상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시장 주요 사항을 상시 체크할 수 있는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 안정적인 시장 관리에 만전을 기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TF·ETN 시장의 성장추이. 자료/한국거래소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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