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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대중교통 무료 이용객, 지하철 2.1%·시내버스 0.4%↑
공공기관 대기배출시설 가동률 단축, 미세먼지 15% 저감
2018-01-15 16:55:11 2018-01-15 16:55:11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서울시가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일환으로 15일 출퇴근 대중교통을 무료로 시행한 결과, 지하철과 시내버스 이용객이 각각 소폭 증가했다.
 
서울형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는 시민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시가 지난해 7월 지자체 최초로 발표해 시행 중인 정책이다. 
 
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지하철 이용객은 지난주 월요일 대비 2만3000명(2.1%), 시내버스 이용객은 3500여명(0.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역사별로는 신도림역 362명, 사당역 296명, 서울역 247명, 잠실역 242명이 각각 증가했다. 
 
서울시내 14개 지점의 교통량을 분석한 결과에서도 서울시내 진입차량은 지난주 같은 요일 대비 2099대(1.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서울시 산하 공공기관 대기배출시설 12곳에서는 평상시 보다 미세먼지를 15% 저감해 대기배출시설의 가동률을 최대 50%까지 단축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첫 시행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의 협조에 힘입어 소기의 변화를 수치로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시민단체 협력 및 홍보 강화, 차량2부제 시행결과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 등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의 실효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형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사상 첫번째로 발령된 15일 여의도 63빌딩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이 흐린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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