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1월의 배리어프리 상영, ‘신과함께’ ‘1987’ 선정
2018-01-16 11:36:54 2018-01-16 11:36:54
[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1월 극장가 흥행 투톱 영화가 배리어프리버전(한글자막 화면 해설)으로 상영된다. 1200만 관객을 넘어서며 역대 국내영화 흥행 순위를 다시 쓰고 있는 ‘신과 함께-죄와 벌’ 그리고 현대사 최대 전환점으로 기록된 1987년 6월 민주화항쟁을 그린 영화 ‘1987’이 서울 광주 대구 등 전국 58개 극장에서 배리어프리버전으로 16일부터 상영된다.
 
‘신과 함께-죄와 벌’은 아무도 겪어 본 적 없는 저승세계가 배경이다. 동명 웹툰을 스크린에 옮겨 인간은 죽음 후 저승에서 각기 다른 지옥을 경험한다는 한국적인 사후 세계관을 기반으로 구성됐다. 하정우 차태현 주지훈 등 스타급 캐스팅에 이정재 이경영 김하늘 등 특급 카메오 출연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16일 서울을 시작으로 25일 양산까지 전국 38개 관에서 총 64회 상영된다.
 
‘1987’은 군부독재정권시절 일어난 박종철 고문치사사건을 그린다. 진실을 은폐하려는 경찰과 권력 수뇌부, 이에 맞서 각자 자리에서 신념을 건 선택을 했던 사람들의 행동이 모여 광장의 거대한 함성으로 확산되기까지의 시간을 그려내며 많은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하는 중이다. 22일 부산부터 31일 포항까지 전국 20개 관에서 총 23회 상영된다.
 
(사)한국농아인협회는 (사)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와 함께 문화소외계층에 대한 문화향유권강화사업 일환으로 시·청각장애인들이 최신 한국영화를 관람 할 수 있도록 한글자막 화면해설 영화를 제작해 매달 상영 중이다.
 
한글자막 화면해설 영화사업 관계자는 “장애인에게 즐거운 문화 생활을 제공하여 장애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고 함께 어우러지는 사회를 만들 것이다”며 “1월 영화는 새해 첫 머리인 만큼 많은 인기와 화제를 불러모은 흥행작을 시청각장애인에게 선보이며 비장애인과의 문화적 눈높이를 맞추고자 했다”고 전했다.
 
김재범 기자 kjb517@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