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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세계 최초 '4기가 DDR3 D램' 양산
2010-02-24 11:00:00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세계 최초로 4기가비트 DDR3 D램 양산에 들어간다고 24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월 세계 최초로 개발한 4기가비트 DDR3 D램을 이번달부터 40나노급 최신 공정을 이용해 양산한다.
 
지난 2005년 세계 최초로 1기가비트 DDR2 D램 양산을 시작했고, 2007년 2기가비트 DDR3 D램에 이어 이번 4기가비트 D램 양산으로 대용량 D램의 세계 최초 양산 기록을 이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양산하는 4기가비트 DDR3 D램으로 ▲서버용 32GB, 16GB 모듈 ▲워크스테이션·데스크 탑 PC용 8GB 모듈 ▲노트북 PC용 8GB 모듈 등 기존 용량 보다 두 배 커진 대용량 메모리 모듈 제품을 공급한다.
 
40나노급 2기가비트와 4기가비트 DDR3 D램을 동시에 양산해 4GB에서 32GB까지 업계 최대의 DDR3 D램 제품군을 확보하게 됐다.
 
삼성전자는 "대용량 모듈로 프리미엄 서버에서 고성능 노트북까지 프리미엄 D램 시장을 창출해 나갈 계획"이라며 "PC 및 노트북용 8GB 모듈 출시로 프리미엄급 노트북에도 최대 16GB 용량의 메모리 탑재가 가능해져 그래픽, 멀티미디어 작업 등 많은 데이터를 처리하는 전문가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서버용 32GB 모듈 출시로 대용량 메모리 솔루션을 필요로 하는 서버 업체들이 초기에 최소 비용으로 적정 용량의 메모리를 탑재한 후 필요할 때마다 시스템의 메모리 용량을 늘릴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가 내놓은 4기가비트 DDR3 D램 탑재 모듈은 기존 동일 용량의 모듈 제품에 비해 소비 전력이 35% 가량 절감돼 초절전 '그린 메모리' 전략을 강화했다.
 
4기가비트 DDR3 D램은 1.35V와 1.5V의 동작전압을 지원하고, 데이터 처리 속도는 최대 1.6Gbps로 높였다.
 
전동수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 메모리전략마케팅팀장 부사장은 "삼성전자가 지난 해 7월부터 40나노급 2기가비트 DDR3 D램을 양산하면서 DDR3 시장을 확대시켜 나가고 있는 가운데, 불과 7개월 만에 용량이 두 배인 4기가비트 DDR3 D램을 양산하게 됐다"며 "특히 이번 제품은 대용량이면서 최저 소비전력을 구현해 많은 양의 메모리를 탑재하는 서버 업체와 PC 이용자들이 만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김혜실 기자 kimhs2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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