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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신작 ‘패러사이트’, 송강호-이선균-조여정-박소담 라인업 구축
4번째 봉준호-송강호 조합 ‘완성’
2018-01-23 10:45:14 2018-01-23 10:45:14
[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봉준호 감독 신작 ‘패러사이트’(기생충, 가제)가 주요 출연진을 공개했다. 이 영화는 2009년 ‘마더’ 이후 봉 감독이 10년 만에 선보이는 ‘한국영화’이자 그의 7번째 장편 상업영화다. 일찌감치 트리플 1000만 배우 송강호가 주연으로 참여를 확정하면서 4번째 ‘봉-송 조합’ 성사로도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봉 감독은 이미 이번 영화에 대해 “영화에 기생충은 등장하지 않는다. 호러도, SF 장르도 아니다. 독특한 가족이 중심이 되는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가족드라마가 될 것이다”고 특징을 언급한 바 있다. 그 ‘가족’을 이룰 구성원들이 23일 오전 공개가 된 것이다.
 
사진/소속사 제공
먼저 송강호의 아들 역할은 봉 감독의 최근작 ‘옥자’에서 인상적 캐릭터로 열연했던 최우식, 딸 역할은 ‘검은 사제들’에서 주목받았던 박소담이 맡는다. 이들의 엄마이자 송강호의 아내 역에는 장혜진이란 새로운 인물이 맡았다. 그는 그 동안 ‘우리들’ ‘용순’ ‘밀양’ 등에 출연하며 선명한 존재감을 드러낸 바 있다.
 
송강호 가족 외에 또 다른 한 가족도 등장한다. 이 가족의 가장은 이선균, 그의 아내는 조여정이 맡는다. 다수 영화와 드라마 등에서 인상적인 캐릭터를 오가며 활발하게 활동해온 두 배우지만 커플이나 부부 호흡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가족 또한 고등학생 딸과 초등학생 아들로 구성된 ‘4인 가족’인데, 아들과 딸 역할을 맡을 배우는 오디션을 통해 선발할 예정이다.
 
두 가족 여덟 명의 주요 출연진 중 송강호와 최우식이 각각 봉준호 감독과 작업한 경험이 있지만 그 외 배우들은 모두 봉 감독 영화에 첫 출연이다. 다양한 경력과 색깔을 지닌 배우들이 한데 모여 펼쳐낼 조화와 호흡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닮은 듯 다르고 다른 듯 닮은 두 가족 얘기를 통해 현대를 사는 우리들의 모습을 흥미진진하게 그려낼 ‘좀 이상한’(?) 가족 이야기 ‘패러사이트’(기생충, 가제)는 올해 촬영과 후반작업을 진행해 내년 공개할 예정이다.

 
김재범 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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