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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한국당 ’선거권 만 18세 하향‘ 제안 환영”
법안처리 통한 실질적 후속 조치 기대
2018-02-05 16:02:32 2018-02-05 16:02:40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선거권연령을 만 18세로 낮추자고 제안한 데 환영한다고 밝혔다. 
 
조 교육감은 5일 논평을 내고 “취학연령을 1년 앞당기는 학제개편과의 연계를 전제로 했지만  현행 만 19에서 만 18세로 선거연령 하향에 공감을 표명한 것은 진일보한 것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앞서 김 원내대표는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취학연령을 1년 앞당겨 만 18세 유권자에게 선거권을 부여하자고 제안했다.
 
조 교육감은 “서울시교육청은 그간 ‘선거연령 만 18세 부여의 교육적 가치와 필요성’에 대해 꾸준히 입장 표명을 해왔다”며 “자유한국당도 이에 동참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니 실질적인 후속 조치가 신속히 이루어지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간 만 18세 선거연령 하향은 각 정당의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입장 통일이 쉽지 않은 문제였다”며 “이제라도 정치적 유불리를 떠나 기성세대가 자라나는 세대에게 손을 내밀어 사회 발전을 함께 만들어 가는 동반자로 인식하게 된 것을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OECD 국가 중 유일하게 만 19세 선거연령을 고수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만 18세 선거 연령 하향은 우리나라의 민주 시민성 고양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교복을 입고 선거권을 행사하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준비 안 된 유권자가 정치적 의사결정을 하는 것이 문제”라며 “다른 조건들에 얽매여 모처럼 만들어진 사회적 합의의 기회를 놓치지 말고 ‘새내기 18세 교복 입은 유권자’를 맞이할 수 있는 법안을 조속히 처리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달 9일 조희연(왼쪽) 서울시교육감과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2018년도 교육계 신년교례회에 참석하여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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