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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미 국채 금리 상승에 다시 하락
2018-02-08 08:10:06 2018-02-08 08:10:06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전날 반등에 성공했던 뉴욕증시가 미 국채 금리 상승에 다시 약세를 나타냈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19.42포인트(0.08%) 하락한 2만4893.35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3.48포인트(0.5%) 떨어진 2681.6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3.90포인트(0.9%) 낮은 7051.98에 장을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는 전날에 이어 극심한 변동성을 나타냈다. 약세로 출발했으나 이내 반등에 성공했지만 국채금리 상승에 다시 하락 반전했다. 이날의 지수 하락으로 S&P 500 지수는 2016년 2월 이후 최고의 하락세다. 미 국고채 금리 10년물은 이날 오후 4시 기준 2.845%에 거래됐다.
 
이에 대해 데이브 러츠 존트레이딩 상장지수펀드(ETF) 트레이딩 헤드는 "현재 증시에 가장 큰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은 국채 수익률"이라며 "증시를 압박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미 의회의 예산안 합의 소식이 있었지만, 증시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이날 미 의회는 2년간 800억달러의 국방비를 포함한 약 3000억달러의 지출을 늘리는 예산안에 합의했다. 존 브릭스 냇웨스트마켓 전략연구원은 "예산안의 합의가 있었지만 증시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면서 "단기적인 관점에선 영향이 없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나스닥은 대장주들의 하락이 지수 하락으로 이어졌다. 이날 아마존, 페이스북,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 등이 최소 1.8% 하락해 장을 마감했고, 애플 역시 2.1% 급락했다.
 
다만 증시에 대한 낙관론은 아직도 나타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의 조정기를 거쳐 다시 강세장이 펼쳐질 것으로 내다봤다. 루치르 샤르마 모건스탠리 자산관리 수석전략가는 "현재의 조정세는 강세장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위한 것"이라며 "첫번째 과정"이라고 평가했다.
 
일명 공포지수라 불리우는 변동성(VIX) 지수는 약세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E)에서 S&P 500 VIX는 전 거래일 보다 2.25포인트(7.50%) 떨어진 27.73에 장을 마쳤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미국 국채금리 상승에 영향으로 하락 마감했다. 사진/AP·뉴시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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