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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지진에 이통사 “피해 없어”
2018-02-11 13:11:02 2018-02-11 13:11:02
[뉴스토마토 안창현 기자] 11일 새벽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 직후 이동통신 통화량이 늘었지만 통신 설비에는 피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통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3분 포항시 북구 북서쪽 5㎞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4.6 지진과 관련, 지진 발생 직후 전국적으로 음성 통화량이 증가했지만 통신 설비와 서비스에는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
 
현재 이통사들은 비상 상황반을 가동하고 통신 품질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지진 관련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통화량은 지진이 발생한 시점에서 평시 대비 30% 가량 늘었다 이후 전주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KT 관계자도 “5시10분경 KT 긴급재난문자 발송 후 음성 및 데이터 트래픽이 일부 증가했지만, 기상청을 비롯한 주요 웹사이트와 카카오톡 등 서비스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KT는 여진 발생에 따라 트래픽 집중 관제, 모니터링을 진행 중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지진 발생 후에 평시 대비 통화량이 3배 가까이 급증했지만, 새벽 시간대라 중계기나 기지국 등 설비에 피해 상황은 없었다”며 “원활한 통신 서비스를 위해 비상 상황반을 가동, 모니터링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11일 오전 5시3분 경북 포항시 북구 북서쪽 5km 지역(36.08 N, 129.33 E)에서 규모 4.6 지진이 발생했다. 사진/기상청
 
안창현 기자 chah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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