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첫날 교통사고 38%↑…당일에는 부상자 급증
피해자 중 어린이·청소년 많아…음주운전 등 법규위반도 증가
입력 : 2018-02-12 12:00:00 수정 : 2018-02-12 15:17:46
[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귀성이 시작되는 설 연휴 첫날 교통사고 발생 건수가 평소보다 38.1%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손해보험협회와 보험개발원은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간 설 연휴기간 자동차보험 대인사고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설 전날에는 사고 건수가, 당일에는 부상자 수가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먼저 일평균 사고 건수는 설 전날 3788건으로, 평소(2744건)보다 38.1% 많았다. 부상자는 설 당일에 6587명으로 평소보다 59.0% 증가했는데, 이는 가족 성묘를 목적으로 친인척 동승이 빈번하게 이뤄지기 때문으로 보인다. 설 당일보다는 적지만 전날에도 평소(4144명)보다 40.0% 많은 5801명이 다쳤다.
 
전체 연휴기간 중 교통사고로 인한 피해자는 평소보다 17.7% 많았다. 특히 10세 미만 어린이와 19세 이하 청소년 피해자가 평소보다 각각 78.3%, 84.3% 급증했다. 반대로 60대 이상 피해자는 평소보다 적었다. 손보협회는 “설 연휴기간에 대부분의 가정이 주로 어린이·청소년을 동반해 가족 단위로 이동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시간대별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 사이 부상자가 3292명으로 평상시 동시간대의 2200명보다 49.6% 많았다. 장시간 운전으로 피로도가 누적되는 오후 6시부터 8시 사이에는 사망자가 1.4명으로 평상시 동시간대의 0.9명보다 58.1% 증가했다.
 
이 밖에 설 연휴기간에 신호위반과 중앙선침범으로 인한 피해자는 각각 11.7%와 30.9% 증가했으며, 음주운전으로 인한 피해자도 43.8% 늘었다. 가족·친지들과 음주 후 운전을 하는 경우가 많고, 늘어난 교통량으로 정체가 심해져 법규 위반이 늘어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손보협회는 겨울철 안전한 장거리 운행을 위해 출발 전 차량 상태를 점검하고, 어린 자녀들의 안전을 위하여 뒷좌석을 포함한 전 가족의 안전벨트 착용을 반드시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손보협회 관계자는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중간에 졸음쉼터를 이용하는 등 장시간 운전에 대비해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며 “설 연휴기간 중 음주운전, 신호위반, 중앙선침범 등 안전의식 해이로 인한 교통사고가 증가하므로, 대형사고 예방을 위해 운전자 스스로 각별히 교통법규를 준수하는 등 경각심을 고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손해보험협와 보험개발원은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간 설 연휴기간 자동차보험 대인사고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설 전날에는 사고 건수가, 당일에는 부상자 수가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사진/뉴시스
 
김지영 기자 jiyeong850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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