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MWC에 AI 탑재한 V30 들고간다
비전AI 탑재하고 음성AI 강화…"스마트홈 허브는 '스마트폰'"
입력 : 2018-02-13 15:29:11 수정 : 2018-02-13 15:29:11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LG전자가 이달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 2018'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2018년형 V30를 공개한다. 시각적 AI 기능을 도입한 이른바 '비전(Vision) AI'를 탑재한다. 음성 중심의 스마트폰 AI 기능이 시각 중심으로 확대된다. LG전자는 이를 통해 모바일의 AI 역할을 강화하는 동시에 스마트홈 허브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13일 LG전자는 MWC 2018에서 비전 AI 기능을 탑재한 2018년형 V30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매년 상반기 공개했던 G 시리즈 신작 대신 지난해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인 V30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선보이는 것이다. 차기 전략모델은 경쟁사 계획에 맞추는 게 아닌 준비가 됐을 때 공개하자는 취지이자 MWC에서 AI 사업을 구체화하기 위한 전략적 차원이다.
 
이번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카메라 AI 기능이다. 카메라로 사물을 비추면 피사체를 자동으로 인식해 인물·음식·애완동물·풍경·도시·꽃·일출·일몰 등 8개 중 최적의 촬영 모드를 추천해 준다. 각 모드는 화각, 색감, 반사광, 역광, 채도 등을 고려해 찍고 싶은 대상의 특징을 가장 잘 살려주는 화질을 적용한다. 이 기능을 도입하기 위해 LG전자는 독일의 이미지 분석 전문업체와 손잡고 사진 데이터 1억장 이상을 분석해 1000여개의 분석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또 네이버쇼핑과 협력해 카메라로 촬영하면 피사체의 정보검색, QR 코드 분석, 관련 제품 쇼핑까지 가능한 사물 인식 기능도 적용했다. 가령 사용자가 마음에 드는 손목시계를 촬영하면 해당 제품을 포함해 비슷한 제품들까지 검색해 볼 수 있다. 해당 제품을 가장 싸게 구입할 수 있는 쇼핑 정보도 제공한다.
 
LG전자가 MWC 2018에서 AI 기술을 접목한 2018년형 V30을 선보인다. 사진/뉴시스
 
'음성 AI' 기능도 강화된다. 손을 대지 않고도 말로 애플리케이션(앱)을 실행시키거나 설정까지 바꿔주는 기능이다. LG전자는 구글과 협력을 강화해 음성으로 명령하면 실행해주는 음성 명령어를 23개에서 32개로 늘렸다. 특히 카메라 기능을 음성으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카메라 앱을 실행하고 사물인식 기능을 선택한 뒤 쇼핑 검색을 진행하는 여러 단계의 동작 대신 "오케이 구글, 쇼핑검색으로 촬영해줘"라고 말하면 된다. LG전자 관계자는 "구글과 깊이 작업하면서 영어뿐 아니라 한국어 기술도 많이 향상됐다"며 "NLP(자연어처리) 기술은 음성인식뿐 아니라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2018년형 V30에만 AI 기능을 적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G6 등 기존 제품의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서도 비전·음성 AI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스마트폰을 AI 기반 스마트홈 허브로 내세울 계획이다.
 
손주호 LG전자 AI개발실 1팀장(책임)은 이날 열린 '스마트폰 AI 트렌드 세미나'에서 "주요 가전제품들이 와이파이를 탑재해 인터넷과 연결되면서 스마트폰으로 다양한 서비스 연동이 가능하다"며 "결국 스마트홈 허브의 개인화 기기는 스마트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AI가 음성을 통한 단순 정보검색에서 복잡한 음성인식으로 변화하면서 스마트폰의 다양한 기능 제어가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때문에 AI 스피커보다 스마트폰의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스마트폰과 TV, 스마트폰과 가전이 상호 연동되는 플랫폼을 자체적으로 잘 구성해 외부 플랫폼과 합친다면 차별화된 강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고객 관점에서 서비스 효용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업체와 협업하는 AI 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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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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