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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그룹 해외 계열사 채무보증액 59조원…국내 16배
계열사간 채무보증 금지하지만 해외는 예외
2018-03-07 16:16:51 2018-03-07 16:16:51
[뉴스토마토 이재영 기자] 30대 그룹의 해외 계열사 채무보증액이 59조원으로, 국내 계열사 채무보증액 3조7000억원의 16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계열사 간 채무보증은 동반부실 우려로 금지하고 있지만, 외국법의 적용을 받는 해외계열사는 예외다.
 
7일 CEO스코어가 공정거래위원회가 공시한 30대 그룹의 국내외 계열사 및 종속기업에 대한 채무보증액을 집계한 결과, 지난해 말 기준 총 62조5923억원으로 30대 그룹 총 자기자본 1055조3630억원의 6.3%를 차지했다. 이 중 해외계열사에 대한 채무보증은 58조9304억원으로, 자기자본 비중은 5.6% 수준이었다. 이번 조사는 30대 그룹의 국내외 계열사에 대한 채무보증액을 집계한 것으로, 관계기업 및 공동기업, 임직원 및 기타, 계열사 외의 자에 대한 채무보증은 제외했다.
 
 
해외 계열사 채무보증액이 자기자본의 50%를 넘는 그룹은 효성(52%)이 유일했다. 다음으로는 CJ(28.0%), OCI(21.0%)가 20%를 넘었고, 두산(18.5%), 한진(15.1%), 롯데(11.3%), LG(11.1%)도 10%를 넘었다.
 
금액상으로는 삼성그룹의 해외계열사 채무보증액이 14조4962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LG와 롯데가 각각 7조2087억원, 6조7499억원으로 2·3위를 차지했고, 현대차(6조4692억원), CJ(4조3067억원), 포스코(3조8322억원), SK(3조4452억원), 두산(2조7406억원), 효성(2조4301억원), 한화(2조2477억원), OCI(1조1082억원), 현대중공업(1조134억원), LS(1조47억원) 등이 1조원을 넘었다.
 
이재영 기자 leealiv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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