핏비트 스마트워치 버사 공개…웨어러블시장 경쟁 '활활'
핏비트 가격 낮춘 제품으로 공략…애플·샤오미와 경쟁구도 강화
입력 : 2018-03-14 16:59:59 수정 : 2018-03-14 16:59:59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웨어러블업체 핏비트가 첫 번째 스마트워치 아이오닉보다 가격을 낮춘 두 번째 스마트워치 버사(Versa)를 공개했다. 애플과 샤오미 공세로 뒤처진 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보급형 제품을 선보이며 공격적 행보에 나섰다. 업계에서는 엎치락뒤치락하는 점유율을 따돌리기 위해 세 업체의 경쟁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건강과 운동 기능을 강화하며 소비자 사로잡기에 한창이다.
 
13일(현지시간) 핏비트는 뉴욕에서 열린 신제품 공개행사에서 버사를 공개하고 이날부터 사전주문을 받았다. 국내에서는 다음달 중순부터 온라인채널과 현대백화점 일부 매장에서 판매한다.
 
이 제품은 300달러인 아이오닉보다 100달러 낮은 200달러에 가격이 책정됐다. 아이오닉에 비해 화면이 작고, 초박형의 양극 산화 처리 알루미늄 케이스로 제작돼 가볍다. 핏비트 사상 가장 가벼운 스마트워치라고 회사측은 소개했다. 배터리를 완전히 충전하면 4일 이상 지속된다. 스마트폰 알림, 간편결제, 300곡 이상의 음악 저장 및 재생 등 다양한 스마트 기능을 탑재했다. 24시간 실시간 심박수 모니터링, 자동수면 모니터링 등 건강 관련 기능을 넣었다.
 
특히 핏비트는 이 제품을 통해 여성 건강 모니터링 기능을 새롭게 선보였다. 13세 이상 모든 핏비트 애플리케이션 여성 사용자를 대상으로 생리주기 기록과 건강, 가족계획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사용자는 핏비트의 새로운 주기 알고리즘을 통해 생리 주기를 예측하고 생리 주기 중 현 단계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이 기능은 오는 5월부터 도입된다. 이날 행사장에서 제임스 박 핏비트 CEO는 "우리는 소비자들이 체중을 관리하고, 스트레스를 줄이도록 돕는 등 모든 연령층에 걸쳐 건강상태를 관리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핏비트 스마트워치 버사(Versa). 사진/핏비트 
 
핏비트는 아이오닉에 이어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버사까지 공개하면서 공격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는 소바자층 확대를 통해 점유율을 회복하기 위한 전략적 차원으로 풀이된다. 스마트워치를 포함한 웨어러블 시장에서 핏비트는 2016년 1위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애플과 샤오미 공세에 3위로 밀려났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애플이 지난해 애플워치 1770만대를 출하해 점유율 15.4%로 1위를 기록했고, 샤오미는 13.6%(1570만대), 핏비트는 10.8%(1130만대) 순이었다.
 
지난해 1위 자리를 놓고 경쟁한 세 업체는 올해 건강과 운동 기능을 강화하며 소비자 잡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전세계 웨어러블 기기 출하량이 5년간 매년 18.2%씩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시장환경도 긍정적이다. IDC는 2017년 전세계 웨어러블 기기 출하량이 1억1320만대 규모였고, 2021년에는 2억2230만대로 2배가량 확대될 것으로 분석했다.
 
이를 위해 핏비트는 최근 클라우드 기반 헬스 플랫폼 업체 트윈헬스를 인수했다. 기존 건강관리 서비스와 통합해 더 효율적으로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애플은 애플워치3에 단순 건강관리 외에 심혈관질환을 예측하고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한 데 이어 피를 뽑지 않고 혈당수치를 지속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웨어러블용 센서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생체의학 전문가로 이루어진 소규모 엔지니어링팀을 운영하며 기존 혈당체크 방법을 한층 발전시켜 기기에 접목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샤오미는 핏비트, 애플과 유사한 기능을 제공하면서 가격은 10분의 1수준에 불가한 제품으로 저가형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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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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