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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순환출자 해소작업 착수
2018-03-28 18:18:50 2018-03-28 18:18:50
[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미래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순환출자 등 정부 규제 이슈를 해소하기 위해 출자구조 개편에 나섰다.
 
현대차그룹은 28일 현대모비스-현대글로비스 분할합병, 그룹사와 대주주 간 지분매입·매각을 통한 순환출자 완전 해소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는 각각 이사회를 열어 합병안건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현대모비스는 투자 및 핵심부품 사업 부문과 모듈 및 AS부품 사업 부문을 인적분할하고 현대글로비스는 현대모비스에서 분할된 모듈 및 AS 부품 사업 부문을 합병하게 된다.
 
양사는 오는 5월29일 각각 개최되는 임시 주주총회에서 이번 분할합병에 대한 승인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또한 현대차그룹은 분할합병이 성사돼 현대모비스 주식이 변경상장되고 합병 현대글로비스 신주가 거래되는 7월말 이후 순환출자 고리 해소작업에 본격 돌입한다.
 
지배주주 일가가 순환출자 고리 부분 지분을 매입하는 방식이다. 기아자동차, 현대글로비스, 현대체절은 분할합병 이사회를 열어 각 사의 현대모비스 지분을 대주주에게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정의선 부회장은 기아차에 합병 현대글로비스 지분을 매각하는 등 분할합병 이후 현대모비스 지분 인수를 위한 자금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지분거래가 모두 마무리되면 현대차그룹의 순환출자고리는 모두 소멸된다”고 말했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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