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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식 회장 "정부 일자리 창출에 협력…일자리 미스매치도 해결 필요"
2018-04-10 19:08:28 2018-04-10 19:08:28
[뉴스토마토 구태우 기자]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정부의 일자리 창출정책에 적극 협력할 뜻을 밝혔다. 회원사가 투자와 일자리를 늘릴 수 있게 설득에 나설 방침이다.  
 
손 회장은 10일 서울 마포구 경총 집무실에서 이목희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을 만났다. 지난 4일 취임한 이 부위원장은 정부의 일자리 정책에 대한 지지와 협력을 이끌어내기 위해 노사 단체를 연이어 방문하고 있다. 지난 5일과 6일 대한상공회의소와 한국노총을 찾은 데 이어 이날 경총을 방문했다 .
 
손 회장은 이 자리에서 "노동 분야에 오래 계셨는데, 일자리위원회에 더 좋은 분이 오셨다고 생각한다"며 "일자리 창출은 어려운 분야인데, 여러 곳에서 지지를 받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부위원장은 "경륜도 높고 경험이 많은 분이 경총 회장으로 오셔서 기대가 크다"고 화답했다.
 
양측은 일자리 창출의 어려움에 대한 공감을 나타냈다.  특히 손 회장은 일자리 창출의 중요성을 언급하면서 일자리 미스매치 등 중소기업이 겪는 어려움에 대한 의견을 피력했다.
 
손 회장은 "중소기업은 구인난을 겪고, 청년은 (중소기업보다) 더 나은 일자리를 찾고 있다"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격차를 어떻게 해소할지 (정부도) 생각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부가 내놓은 일자리 처방이 효과를 보고 잘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경총도 협력해서 일자리가 많이 생기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부위원장은 "예전에는 해고되면 다른 곳으로 가면 됐지만 지금은 일자리 구하는 게 정말 어려워졌다"며 "오래 고민했던 문제인 만큼 창의적이고 용감하게 (일자리위의) 역할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부위원장은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최저임금 산입범위 결정이 조속한 시일 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국회가 가능하면 산입범위를 빨리 해결하는 게 좋다"며 "필요하면 (일자리위 부위원장으로서) 의견을 말하겠다"고 했다.
 
 
손경식 경총 회장과 이목희 일자리위 부위원장이 10일 경총에서 만났다. 사진/뉴시스
 
구태우 기자 goodtw@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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