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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서초역·신설동역에 청년주택 추진
제5차 도건위 통과…신혼부부 위해 31㎡ 이상 늘려
2018-04-12 15:54:01 2018-04-12 15:54:01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서울지하철 2호선 서초역과 1·2호선 신설동역 인근에 청년주택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지난 11일 연 2018년 제5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서초구 서초동 1502-12 일원과 동대문구 신설동 72-8 외 2필지의 역세권 청년주택사업을 위한 지구단위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12일 밝혔다. 두 대상지 모두 역에서 250m 이내, 도보로는 5분 이하다.
 
서초 역세권 청년주택의 경우, 지하4층, 지상12층 규모 건물에 280세대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올해 내로 건축허가를 얻고 오는 2020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16.72㎡(이하 전용면적) 230세대는 청년에게, 31㎡ 이상 50세대는 신혼부부에게 공급될 예정이다. 원래 16.72㎡ 규모 주택이 대부분이었지만, 지난 2월 서울시가 '공적임대주택 24만호 공급계획'을 발표하면서 신혼부부를 위한 더 넓은 주택을 늘릴 필요성이 생겼다. 이에 지난 3월14일 열린 청년주택 분과위원회는 민간임대주택 중에서 31㎡ 이상 세대를 늘리기로 결정했다.
 
커뮤니티 시설도 당초 계획한 112㎡에서 243.7㎡로 2배 넘는 규모로 늘어난다. 신혼부부가 추가돼 거주민이 증가한 점을 반영했고, 외부인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게 서울시 설명이다.
 
신설동 역세권 청년주택은 지하 2층에 지상 19층 건물에 세대당 16.44~45.68㎡ 규모로 총 112세대가 들어선다. 30% 정도는 신혼 부부에게 공급될 계획이다. 지상 부분 중에서 1~3층은 비주거, 나머지 층은 주거 용도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지구단위계획 결정으로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주변보다 저렴한 양질의 임대주택을 공급하고 커뮤니티 시설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청년층 유입과 더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일조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도건위는 금천구 독산동 1151 일대 지구단위계획 변경(안)도 가결했다. 미술관을 짓기 위해 공원 종류를 근린공원에서 문화공원으로 바꾸는 내용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2월20일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신혼부부용 주택 8만5000호 공급 등을 목표로 하는 ‘서울애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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