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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건설, 2분기 대구·부산서 5천가구 분양
1분기 지방 광역시 분양 제로서 반전…작년 동기보다 2배 많은 물량
2018-04-23 14:32:10 2018-04-23 14:32:10
[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 10대 건설사들은 2분기에 대구와 부산광역시를 중심으로 5000여가구를 공급한다. 1분기 지방 광역시 분양이 없었던 것과 상반된 행보다.
 
23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2017년 시공능력평가 기준 상위 10위권 건설사들은 2분기 지방광역시 중 대구와 부산에서만 8곳(임대, 오피스텔 제외)을 분양한다. 총 7750가구 가운데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5003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지역별로는 대구 4곳(1549가구), 부산 4곳(3454가구) 등이다. 대전, 광주, 울산광역시에는 대형 건설사 분양물량이 단 한 가구도 없다.
 
2분기 지방 광역시 분양 물량은 2011년 2분기(6462가구) 이후 최대다. 지난해 같은 기간(2096가구)보다 2배 이상 많다. 또 8곳 중 5곳인 3022가구는 재건축, 재개발 등 정비사업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지방 부동산시장이 위축돼 가는 상황이지만 대구와 부산 분양시장은 여전히 청약자가 몰리고 있다” 며 “대형 건설사의 입지가 좋은 도심 재건축, 재개발 분양이 많아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달 초 GS건설이 대구 북구에서 분양한 ‘복현자이’는 최고 908대 1, 평균 171대 1로 1순위 마감했다. 다음달에는 포스코건설이 대구 달서구 본리동 성당보성아파트를 재건축한 ‘달서 센트럴 더샵’을 분양한다. 달서 센트럴 더샵은 총 789가구며 전용면적 59~72제곱미터 378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대구지하철 1호선 성당못역과 2호선 감삼역이 가깝다. 주변에는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백화점, 달서구청, 대구문화예술회관 등이 위치해 있다. 두류공원, 학산공원, 본리어린이공원 등 주변 녹지공간도 있다. 또 덕인초, 성당중, 대건고 등도 주변에 있다.
 
부산에서는 대우건설이 적극적으로 분양에 나선다. 이달 중 해운대구 우동에서 전용면적 84제곱미터, 총 548가구 규모의 ‘해운대 센트럴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부산2호선 해운대역이 가깝고 이마트, 로데오아울렛 등도 근접해 있다. 다음달에는 대우건설이 북구 화명2구역을 재개발해 ‘화명 센트럴 푸르지오’를 선보인다. 886가구 중 일반분양은 전용면적 39~84제곱미터 642가구다. 부산2호선 화명역이 생활권 내에 위치하며 낙동강, 대천천, 화명생태공원이 가깝다.
 
6월에는 현대건설이 연제구 연산3구역을 재개발한 ‘부산 연산3구역 힐스테이트’(가칭)를 공급한다. 총 1563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일반분양은 전용면적 59~84제곱미터 1025가구다. 금련산, 황령산과 인접했다.
 
달서 센트럴 더샵 조감도. 사진/포스코건설
 
김응태 기자 eung102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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