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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직장부모커뮤니티, 19개 자치구로 확대
시내 총 25개 팀…'직장대디' 3개팀에서 8개팀으로 증가
2018-04-23 11:35:01 2018-04-23 17:52:43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일과 가정 생활을 병행하는 직장부모가 자신의 가족·이웃과 소통하도록 돕는 서울 직장부모커뮤니티에 참여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서울시 직장부모커뮤니티 25개팀 중 직장대디 커뮤니티가 8개팀으로 작년 3개팀의 2.5배를 넘는다고 23일 밝혔다. 나머지는 직장맘 커뮤니티 8개팀, 직장대디·직장맘의 혼합 커뮤니티 9개팀이다.
 
올해 새롭게 선정된 서대문 '놀공(놀면서 공부한다)' 직장대디 커뮤니티는 '우리 가족이 만드는 우리집 가구(우가우가 프로젝트)'를 통해 가구를 가족과 함께 직접 만들며 가족애도 키우고 이웃 나눔까지 실천하려는 모임다. 2년차를 맞는 직장대디 광진구 '쿠킹대디-아빠의 요리로 행복한 공동체 만들기' 커뮤니티는 유치원 아빠 참여 수업에서 만난 아빠들이 요리를 배워 가족· 이웃과 음식을 나눠먹으며 가족의 화목을 도모하는 모임이다.
 
서울시는 직장대디의 참여 증가가 요즘 가정 내 아빠들의 역할 변화를 보여준다고 해석했으며 직장맘들의 고충을 덜고 궁극적으로 일·생활 균형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커뮤니티를 선정할 때 각 팀의 사업계획 등을 기준으로 삼았고, 작년보다 많은 자치구에서 활동이 이뤄지게끔 했을 뿐"이라며 "직장대디를 더 뽑으려고 의도치 않았는데 결과가 이렇게 나와 저희들도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서울시 직장부모커뮤니티 사업은 직장과 가정을 병행하며 고립되기 쉬운 직장부모들이 커뮤니티 활동을 통해 내 아이, 내 가족, 우리 마을과 소통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2014년 7개팀으로 처음 시작됐다. 작년엔 16개 자치구 24개팀이 활동했으며, 올해엔 모두 51개팀이 지원해 신규 18개팀과 기존 7개팀 등 25개팀이 최종 선정됐다. 부모와 아이와의 놀이, 공동육아, 교육 프로그램 진행 등과 같은 전통적인 사업 외에 다문화가정, 발달장애아동 부모 모임, 부모 힐링 프로그램, 역사탐방 등 사업 영역이 점점 풍부해지고 다양화하는 추세다.
 
지원분야는 부모 교육, 자녀 교육, 건강증진, 문화프로그램, 지역봉사 등이며, 자격은 서울시 거주 또는 생활권이 서울이면 참여 가능하다. 지원 기간은 최대 3년이다.
 
오는 8월과 12월에는 전체 커뮤니티 간 모임을 지난해 1차례에서 2차례로 늘려 정보를 나누는 자리를 더 마련한다. 6월에는 새내기 '마을살이 꿀팁' 교육 및 2·3년차 연속지원 모임 '갈등다루기, 협력적 갈등 해결' 특화교육을 실시하고 11월에는 부모교육을 실시한다.
 
한편 작년 24개팀에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자녀와의 유대감이 향상(24%)되었으며, 주민과의 우호관계 형성(29%) 배우자와의 관계 개선(3%) 등 긍정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성동구 마장초등학교 아버지회의 개나리축제 활동 모습. 사진/서울시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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