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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정부출범 1년, 3%대 성장 복원 성과·일자리 아쉬움"
2018-05-10 11:43:03 2018-05-10 11:43:03
[뉴스토마토 한고은 기자]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문재인정부 출범 1주년을 맞아 경제팀 운영 소회를 밝혔다. 3%대 경제성장률 복원을 가장 큰 성과로 꼽았고, 일자리 문제 해결에 아쉬움이 크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1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정부 출범 당시 우리 경제는 저성장 고착화와 양극화 심화 등 구조적이고 복합적인 위기 상황에 직면해있었다"며 "지난 1년간 노력의 결과로 경제 패러다임 전환의 초석을 마련했고, 거시경제측면에서 3년 만에 3%대 성장을 복원했다"고 자평했다.
 
김 부총리는 작년 4분기 9분기 만에 가계실질소득이 증가세로 전환된 점, 정부의 혁신성장 정책과 맞물려 올해 신설법인수가 사상 최고치로 늘어난 점, 벤처투자가 전년동기대비 57% 증가한 점, 대기업집단의 순환출자 해소, 기업 구조조정과 가계부채 문제의 안정적 관리 등도 성과로 소개했다.
 
김 부총리는 "아쉬운 측면도 없지 않았다. 국민의 삶이 개선돼 변화를 피부로 체감하기에는 다소 아쉬운 면이 있지 않나 생각한다. 고용창출 둔화, 청년실업 등 일자리에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또 혁신성장 측면에서도 규제혁신에서 조금 더 힘을 내야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다만 이같은 일들은 한 해의 경제 운영으로 다 달성되는 것이 아닌 만큼 지난해 패러다임 전한과 힘을 합쳐 해왔던 저력을 바탕으로 계속 추진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문재인정부 경제정책 중 가장 큰 논란의 대상이 됐던 최저임금 인상과 관련해서는 "취약계층의 소득여건이 개선되고, 사업자와 영세 소상공인,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일자리안정자금이 나름 연착륙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반갑다"며 "앞으로 최저임금 관련해 빠른 시간 내 불확실성을 조기에 해소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부총리는 "대내외 리스크 관리를 한층 강화하고 중장기 위기요인인 저출산과 고령화 등도 적극적으로 대응전략을 만들어 국가재정운용계획과 함께 구체화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모두발언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한고은 기자 atninede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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