샐러드에 비빔밥까지 '아보카도 열풍'
수입량 192.5% 증가…화장품·식품 업계도 활용
입력 : 2018-05-14 17:48:14 수정 : 2018-05-14 17:48:22
[뉴스토마토 김은별 기자] 아보카도의 인기가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
 
미국·유럽 등지에서 많이 소비되던 아보카도가 최근 국내에서 인기 과일 반열에 올랐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아보카도의 수입량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지난 3월 우리나라 아보카도 수입량은 1245.7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92.5% 증가한 수치를 나타냈다. 지난해 3월 아보카도 수입량은 429.5톤, 수입액은 2267만달러를 기록했다. 이 역시 지난 2016년 수입량인 191.3톤, 수입액 658만7000달러보다 각각 122.7%, 244.2% 증가한 것이다.
 
이처럼 최근 들어 아보카도의 인기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은 건강을 중시하는 '웰빙' 트렌드와 맞물린 것으로 분석된다. 과실류로 분류되는 아보카도는 당분이 낮고 미네랄, 비타민이 풍부해 '슈퍼푸드'로 불린다. 또한 불포화지방이 풍부해 '숲속의 버터'라는 별명도 있다.
 
식품업계에 따르면 아보카도의 연두빛 과육과 부드러운 식감이 SNS를 통해 유명해지며 더욱 인기가 늘었다는 전언이다. 아보카도 과육 색깔은 과일에서 찾아보기 힘들었던 색깔인 만큼 음식에 보는 맛을 더해준다.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는 아보카도를 썰어 샐러드 위에 플레이팅하는 형태의 게시물을 자주 발견할 수 있다. 또한 식감도 과일 특유의 아삭아삭함이 아닌 부드럽게 녹아내리는 맛을 지니고 있어 독특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유통가에서는 이런 아보카도의 인기를 이용해 관련 상품을 출시하는 등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가장 먼저 화장품 업계에서는 미네랄이 풍부한 아보카도의 특성을 이용해 마스크팩 등 보습제품을 출시했다. 더페이스샵은 '갈아만든 마스크시트 아보카도'를 판매하고 있으며 딥디크는 아보카도 오일 성분이 첨가된 헤어 제품을 출시했다. 식품계에서도 아보카도를 활용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피코크는 과카몰리, 스무디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아보카도 퓨레'를 판매 중이다. 써브웨이는 지난 3일 신메뉴로 '터키 베이컨 아보카도', '스파이시 이탈리안 아보카도', '베지 아보카도' 등 '아보카도 시리즈' 3종을 선보였다. 박수정 써브웨이 마케팅 본부장은 "아보카도는 대표적인 슈퍼푸드라는 점에서 써브웨이의 '웰빙 패스트푸드' 콘셉트와 잘 부합하는 식재료"라고 말했다.
 
아보카도를 이용한 퓨전 요리도 다양해졌다. 이미 아보카도가 보편화된 미국처럼 샐러드, 버거, 스무디 등에 활용되는 것은 물론 한식문화와 접목돼 비빔밥 재료로 쓰이기도 한다. 부드러운 식감덕에 비벼먹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가장 대중적인 형태로는 명란 아보카도 비빔밥, 참치 아보카도 비빔밥 등이 있다.
 
일반 식당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직접 아보카도를 조리해 음식을 해먹는 현상도 늘며 마트 내 아보카도의 매출도 늘었다. 이마트에 따르면 아보카도의 매출은 지난 2016년 전년 동기대비 53.5% 신장했으며 지난해에는 95.9%까지 늘었다. 이마트 관계자는 "아보카도가 풍부한 영양소를 가지고 있어 다이어트, 건강 등에 좋다고 알려지면서 젊은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아보카도의 인기가 높아지며 유통가에서는 관련 상품도 출시되고 있다. 사진은 마트에서 아보카도를 살펴보는 한 소비자. 사진/뉴시스
 
김은별 기자 silversta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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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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