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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부산신항 4부두 공동 운영권 확보
2018-05-15 18:35:54 2018-05-15 18:35:58
[뉴스토마토 양지윤 기자] 현대상선이 부산신항 4부두 지분 인수로 운영권을 확보했다.
 
현대상선은 15일 싱가포르 PSA와 부산신항 4부두 공동운영 기본합의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와스카유한회사가 보유하고 있던 부산신항 4부두 지분 50%를 현대상선이 40%, PSA가 10%를 인수, 양사는 각각 지분 50%를 확보 하게 됐다. 최고경영자(CEO)는 현대상선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PSA가 임명한다. 부산항만공사는 현대상선과 PSA의 터미널 운영을 지원하고, 두 회사는 부산항만공사의 정책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15일 부산시 성북동 HPNT 1층 강당에서 열린 '현대상선-PSA 부산항 신항 4부두 공동운영 기본합의서 체결식'에서 우예종 부산항만공사 사장(왼쪽부터), PSA그룹 탄총멩 회장, 강준석 해양수산부 차관,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이 서명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상선 제공
 
 
앞서 현대상선은 부산신항의 전용 터미널(HPNT) 지분 50%+1주를 가진 최대 주주였으나 2016년 구조조정 과정을 거치며 40%+1주를 PSA에 800억원에 매각했다.
 
현대상선은 기존 HPNT 하역요율 인하를 통해 수익성 극대화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또 건조 예정인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안정적 기항을 위한 선석(배가 정박할 수 있는 접안시설) 확보도 가능해졌다.
 
현대상선은 HPNT 운영을 통해 향후 해운동맹 선사의 부산 기항을 유도하고, 부산항 환적 물량과 수익 증대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모항인 부산항에 전용 터미널을 확보함에 따라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고객에게 최우선·안정적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국적선사로서 대한민국의 거점 항만인 부산항 물동량 증대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지윤 기자 galile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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