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장 "저축은행 지배구조 개선"

전광우 금융위원장은 4일 은행회관에서 열린 ‘소비자 금융회사 대표 상견례’에서 금융산업을 빨리 개혁해야만 한국이 선진화 될 수 있다는 이명박 대통령의 말을 전하며 개혁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전 위원장은 "이러한 개혁을 위해 금융산업의 경쟁을 조성하고 금융시장의 원활한 작동을 위한 기반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전 위원장은 이와관련해 "저축은행 부분에서는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새로운 감독방안을 마련하고 카드, 할부 리스 같은 대출 업체의 영업규제를 개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카드사의 건전한 영업을 정착시키고 대부업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방지하는데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 위원장은 "금융 소외계층이 재기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도 중요하다"며 "소비자 금융회사들이 이러한 환경을 만드는데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번 상견례 자리에서 소비자 금융 단체장들은  ▲ 카드사의 공공기관 정보 이용  ▲ 카드 결제 범위 확대  ▲ 저축은행 영업 제한ㆍ규제 완화  ▲ 상호금융에서 펀드 판매 허용  ▲ 대부업의 제도권 편입 등을 전 위원장에게 건의했다.

 

전 위원장은 이러한 건의들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또 "금융업이 발전하면서 다른 권역과 접점이 많아지는 것은 불가피하다"며 "금융위원회는 각 금융사들의 업무 영역을 확대시키면서 사후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며 향후 정책 목표를 밝혔다.

 

뉴스토마토 김현우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