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금융위, NH투자증권 발행어음 인가 의결
한국투자증권 이어 두번째…연말까지 1조5천억 판매 목표
2018-05-30 14:39:17 2018-05-30 14:42:29
[뉴스토마토 이종호 기자] NH투자증권이 한국투자증권에 이어 두번째로 발행어음 사업에 나설 수 있게 됐다.
 
금융위원회는 30일 오후 제10차 정례회의를 개최하고 NH투자증권의 단기금융업무(발행어음) 인가를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NH투자증권은 이에 따라 자기자본의 두 배 한도내에서 만기 1년이내의 어음 발행과 할인, 매매, 중개, 인수, 보증업무 등을 할 수 있게 된다.
 
NH투자증권은 이와 관련, 기존의 전통 증권업뿐만 아니라 발행어음 판매로 자금을 수신하는 단기금융업까지 영위할 수 있게 돼 자본시장의 발전을 위한 또 다른 추진력을 얻게 됐다고 밝혔다. 업무 개시 후 3개월 내 1조원, 연말까지 1조5000억원까지 발행어음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시장수요 및 경쟁상황 등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잔고를 유지할 계획이다.
 
발행어음은 고객별(개인·법인), 기간별(수시물·기간물)로 나눠 비중을 관리하되, 고객의 입장에서 거래목적별로 선택할 수 있도록 상품 라인업을 다양화하고,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발행어음 금리는 현재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신용등급이 국내 증권사 중에서는 가장 높은 AA+인 점과 동일한 등급의 회사채 1년물 금리를 종합적으로 감안해 책정할 방침이다.
 
수신자금 운용은 초기에는 거래규모가 크고 수익이 안정적인 기업대출, 회사채, CP 등에 집중함으로써 운용규모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며, 일정규모의 운용규모가 확보된 후에는 수익성 제고 및 기업금융 투자 확대를 위해 PEF, SPAC, 벤처캐피탈, 메자닌 등으로 운용영역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NH투자증권은 밝혔다.
 
NH투자증권은 초대형 IB관련 규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16년 12월부터 CFO 직속의 TFT를 설치하여 준비해 왔으며, 2017년 6월에는 발행어음을 통한 자금조달 및 운용을 담당할 전담부서(전략투자운용부)를 당사 전략투자본부 하에 신설해 단기금융업 인가시 관련 업무를 개시할 수 있도록 내부 시스템 및 조직의 정비를 마무리한 바 있다.
 
이번 인가로 NH투자증권은 초대형IB로서 금융솔루션을 필요로 하는 모든 고객들에게 IB역량, 운용 노하우(Know-how), 신상품개발 역량을 종합적으로 활용해 최적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자본시장의 플랫폼을 구축하고, 더 나아가 한국형 투자은행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은 “당사가 단기금융업에 진출하며, 전체적인 발행어음 시장이 더욱 성숙해지고 확장되길 바란다”며, “발행어음이 고객에게는 안정적인 고수익 단기 자금 운용수단으로, 기업에게는 다양한 기업금융을 제공하는 자금으로, 당사 입장에서는 새로운 수익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종호 기자 sun1265@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