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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상물가·유가 상승세에 정부 "착한업소·알뜰주유소 활성화"
올해 알뜰주유소 점유율 9.9% 늘려…석유가격정보 공개 확대
2018-06-11 17:59:09 2018-06-11 17:59:09
[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정부가 국제유가 강세에 연일 오르는 국내 휘발유 가격이 과도하게 인상되지 않도록 알뜰주유소를 활성화하고 가격정보 공개를 확대하기로 했다. 외식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저렴한 가격으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착한가격업소 활성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11일 정부는 고형권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제6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국제원자재 가격 동향 및 전망, 가공식품 가격 동향 및 대응방안, 착한가격업소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5월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1.5% 오르는 데 그쳤지만 농산물 가격은 9%, 채소류는 13.5%나 급등했다. 석유류 가격도 6% 뛰며 5개월 만에 최대로 상승했다.
 
정부는 서비스물가 안정을 유도하기 위해 좋은 서비스를 싼 가격에 제공하는 '착한가격업소'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재료비와 인건비가 상승하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저렴한 가격으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착한가격업소에 인센티브를 주겠다는 것이다.
 
성실납세자 지정 시 착한가격업소를 우선 추천하고 중기부의 우수 소상공인 지원프로그램인 '백년가게'를 선정할 때도 가점을 부여한다. 백년가게는 장기간 가업을 영위하고 있는 우수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홍보와 금융, 판로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알뜰주유소 점유율도 높인다. 작년 9.8%였던 알뜰주유소를 올해 9.9%까지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는 국내 석유류 가격이 과도하게 인상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취지로 가격정보 공개를 확대하는 등 석유시장의 경쟁을 촉진하기 위해서다.
 
고형권 기재부 차관은 "가공식품 가격 안정을 위해 업계 간담회를 통해 원자재 도입 등과 관련한 애로사항을 점검하고 소비자단체와 공동으로 원가분석을 실시하는 등 편승인상에 대한 감시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형권 기획재정부 차관이 11일 서울시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6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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