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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선위, 금감원에 삼성바이오 감리조치안 보완 요구
3차 심의도 결정 못내…최종 결론 다음달로 밀려
2018-06-21 13:03:30 2018-06-21 13:03:30
[뉴스토마토 이종호 기자]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가 지난 20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불법회계 여부를 가리기 위해 열린 3차 회의에서도 결론을 내지 못했다. 증선위는 금융감독원에 삼성바이오 감리조치안을 보완해 달라고 요구했다.
 
금융위는 21일 "2015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대한 지배력 판단 변경을 둘러싼 지적 내용과 연도별 재무제표 시정 방향이 더 구체화할 수 있도록 기존 조치안을 일부 보완해 줄 것을 금감원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증선위는 해당 부분에 대한 금감원 수정 안건이 제출되면, 이미 증선위에서 여러 차례 논의한 원 조치안과 병합해 수정안을 심의할 계획이다. 원 조치안에 대한 감리위 심의시 2014년 이전 기간 회계처리방법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던 점 등을 감안해 수정안건에 대해서는 감리위 심의를 생략할 예정이다.
 
금감원의 안건 작성 등에 일정 시간이 소요되고 이에 대한 회사와 감사인의 의견을 청취해야 하므로, 이번 사안에 대한 증선위의 최종 결정은 다소 지연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증선위는 오는 4일 예정된 차기 회의 이후 필요한 경우 임시회의를 개최해 7월 중순까지는 이번 안건 처리를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심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가 삼성바이오로직스 불법회계 제재를 위한 3차 회의에서도 결론을 내지 못했다. 사진/뉴시스
 
이종호 기자 sun126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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