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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오염 물질 차단 'H-클린현관' 개발
먼지제거·의류세척·아웃도어용품 보관까지
2018-07-03 11:47:26 2018-07-03 13:29:07
[뉴스토마토 최용민 기자] 현대건설은 현관에 3가지 클린설계 기술을 적용한 'H-클린현관'을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현관에서 먼지제거와 의류세척은 물론 아웃도어용품 보관까지 가능한 구조를 만든 것이다.
 
현관이 집의 내외부를 연결한다는 특성에 초점을 맞춰 '현관 및 복도 수납장+세탁실 (보조주방)+욕실'을 통합해 새로운 현관의 기능을 제시한다. 출입 시 의류탈착(외투·신발 등), 손님맞이, 대형 짐 보관 등 다양한 기능을 현관이라는 한 공간에서 해결할 수 있다.
 
이번에 개발된 H-클린현관은 현재 특허출원 중으로 올 하반기 분양 예정인 서울 강남구 일원대우아파트 재건축 현장에 시범적으로 적용되며, 향후 분양 현장으로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H-클린현관은 현관 및 세탁실의 분리형과 통합형의 두 종류로 나뉜다. 분리형 현관은 오염물질의 집안유입을 방지한다. 주방 쪽 급·배수관을 현관 입구로 연장해 설치된 콤팩트 세면대에서 간단한 세척이 가능하다.
 
통합형 현관은 오염물질의 차단에서 진일보해 의류세척 및 오염제거까지 원스톱으로 수행가능한 공간이다. 특히 세탁공간과 현관 사이에 ‘순간이동 세탁장’을 배치해 입주민의 동선 효율성과 현관의 기능성을 향상시켰다. 양말, 비에 젖은 옷 등의 세탁물이 거실과 복도를 거치지 않아 집안 내부를 쾌적하게 유지할 수 있다.
 
또한 현관 내 특화 아이템을 빌트인으로 설치해 기능성을 극대화한다. 풍부한 수납공간으로 자전거, 유모차, 반려동물 물품 등을 현관 내 보관 가능하도록 설계한다. 이밖에 전통적인 현관 기능인 구성원의 환영 기능성을 높였다. 스피커를 설치해 가구원별 환영음악 또는 메시지가 전달되도록 한다.
 
또한 H-클린현관의 기능을 더욱 발전시켜 욕실과의 연계성을 극대화해 탈의 및 목욕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하도록 만들 계획이다. 문을 열고 들어오면, 기존의 현관과 H-클린현관 두 곳으로 이동할 수 있기 때문에 오염도가 심할 경우 거실이나 주방을 거치지 않고, 세탁물 처리 후 공용 욕실에서 샤워나 목욕을 즐길 수도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전까지의 아파트는 오염물질을 안고 세탁실이나 욕실까지 가려면 집안을 거쳐 갈 수 밖에 없어 불편한 점이 많았다”며 “H-클린현관은 어린 자녀나 반려동물이 있는 가정, 외부활동이 잦거나 요즘과 같이 미세먼지 등 환경 오염도가 높은 시점에 입주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원대우아파트에 적용될 통합형 H-클린현관 예시. 사진/현대건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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