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SK텔레콤이 18일 가족 중심의 데이터 공유 기능을 강화한 새 요금제 'T플랜'을 출시했다. T플랜은 ▲스몰 ▲미디엄 ▲라지 ▲패밀리 ▲데이터 인피니티(이하 인피니티) 등 총 5종으로 구성됐다.
다음은 이날 서울 중구 SKT타워에서 열린 T플랜 요금제 설명회에서 양맹석 MNO사업지원그룹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양맹석 SK텔레콤 MNO사업지원그룹장이 18일 서울 중구 SKT타워에서 열린 T플랜 요금제 설명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의 요금제 개편에 대한 반응이 '경쟁사와 다를 바 없다', '일부 구간 속도 제한 등 경쟁사보다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다.
중간 구간은 기본 제공량을 많이 주는 것이 고객에게 도움이 많이 된다는 목소리가 있어 그 부분의 기본 데이터 제공량을 늘렸다. 3가지의 무제한 요금제를 준비했다. 월 100기가바이트(GB) 이상 사용하는 분들은 극소수다. 패밀리 요금제는 월 150GB에 공유까지 가능하다. 실질적으로 경쟁사보다 1만원 더 저렴하면서 실질적인 완전 무제한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다. 완전 무제한 요금제는 통신 프리미엄 고객이다. 통신 이외의 서비스를 준비했다.
월정액이 경쟁사 대비 1만원 정도 높은데.
3가지의 무제한 요금제를 제시했다. 개인이 6.9 요금제를 쓰면 거의 완전 무제한에 해당하는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가족은 한 명이 7.9로 무제한 혜택을 보고 나머지 구성원까지 데이터를 저렴하게 쓸 수 있도록 했다. 완전 무제한은 통신 프리미엄 고객이므로 단말기 교체 등 혜택에 대한 니즈가 많았다. 실질적으로 보면 6.9나 7.9를 선택하면 된다. 그 부분이 실용적이라고 판단했다.
스몰 요금제가 사실상 보편요금제 수준이지만 공은 국회로 넘어가 있다. 보편요금제가 도입되면 SK텔레콤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나.
보편요금제로 인한 재무적인 영향보다 자유로운 경쟁을 어렵게 만드는 부분을 고려해야 하지 않을까. 보편요금제로 시장의 가격이 정해지므로 자율 경쟁에 제약을 주는 것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
T플랜의 가입자 예상치와 함께 재무적인 악영향은 얼마나 되나.
2년 내에 1000만명 정도로 예측한다. 단기 손실 발생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고객 신뢰를 얻어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이다. ARPU(가입자당평균매출)는 4인 가구 기준 15%정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피니티 요금제의 6개월마다 스마트폰 교체 혜택은 최신폰도 가능한 건가.
(8월 말 출시 예정인)갤럭시노트9도 해당된다. 최신 프리미엄 단말기 중심으로 할 것. 기존 단말기를 반납하는 조건으로 무료로 교체해 준다.
가족 공유 한도는.
가족 구성원은 직계 가족이 대상이다. 배우자와 형제·시부모·장인·장모·사위·할아버지·할머니 모두 가능하다. 가족 범위를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는 것은 5명으로 한정한다.
정부 인가 과정에서 원래 아이디어와 어떻게 변했나. 현재 추진 중인 요금인가제 폐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우리의 시각은 동일하다. 가계통신비 절감과 고객 혜택을 늘리는 것이다. 우리의 초안으로 과기정통부와 협의를 하며 생각을 맞춰간다. 큰 틀에서 보면 당초 생각했던 안과 최종안이 많이 달라지진 않았다. 과기정통부의 의견도 반영했다.
인가 협의 개시 시점이 언제인가. 트래픽 증가가 예상되는데 이에 대한 이용자 불편은 없나. 트래픽 부분 보완한 것 있나.
요금제 협의는 우선 초안으로 과기정통부와 협의한다. 초안이 완료되면 인가신청서를 과기정통부에 제출한다. 인가심의위원회를 거쳐 기획재정부의 승인을 받는다. 초안 협의는 지난 6월에 시작했다. 기존 요금제 대비 최대 2배 이상 트래픽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신규 요금제와 관련해서 인프라 센터의 최적화 작업과 용량 확보를 완료했다. 데이터 늘렸다고 해서 불편함 없을 것이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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