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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요금제 개편…"4인 가족 데이터 공유시 요금 15% 절감"
T플랜 5종 요금제 출시…가족 뭉치면 월 최대 40GB 공유
2018-07-18 11:15:09 2018-07-18 11:15:09
[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SK텔레콤이 가족 중심의 데이터 공유 기능을 강화한 새 요금제 'T플랜'을 18일 출시했다.
 
T플랜은 ▲스몰 ▲미디엄 ▲라지 ▲패밀리 ▲데이터 인피니티(이하 인피니티) 등 총 5종으로 구성 됐다. 9종인 기존 밴드데이터에 비해 요금제의 명칭과 개수를 간소화했다. 모든 구간의 기본 데이터 제공량이 확대됐으며 휴대폰과 집 전화 음성과 문자를 기본 제공한다.
 
SK텔레콤 모델들이 'T플랜' 요금제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정부가 추진 중인 보편요금제에 해당되는 스몰(월 3만3000원, 이하 부가세포함)은 선택약정 시 2만4750원에 데이터 1.2기가바이트(GB)를 제공한다. 미디엄은 월 5만원에 데이터 4GB를 사용할 수 있다. 라지는 월 6만9000원에 데이터 100GB를 제공한다. 기본 제공량을 소진하면 HD급 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최대 5Mbps 속도로 계속 데이터 사용이 가능하다. 패밀리는 월 7만9000원에 데이터 150GB를 제공하며, 역시 최대5Mbps속도 제어가 적용된다. 인피니티는 월 10만원에 데이터 속도·용량에 제한이 없다. VIP혜택도 제공된다. 인피니티 가입자는 ▲6개월마다 최신 스마트폰 교체 ▲연간 로밍 쿠폰 12장, 공항 라운지 쿠폰 4장 ▲연간 영화 티켓 30장 ▲스마트워치 요금 무료 중 한 가지 혜택을 선택할 수 있다. 
 
T플랜은 가족 결합 혜택이 특징이다. 가족 중에 한 명만 패밀리나 인피니티를 이용하면 매월 각각 20GB, 40GB의 데이터를 나머지 구성원에게 공유해 줄 수 있다. 기존 공유 방식은 별도 애플리케이션에서 서로 데이터를 주고받아야 하고, 선물 한도(1회 1GB) 또는 횟수(월 4회)에 제한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요금제 개편으로 이러한 제한이 없어졌다.
 
가족이 공유 데이터를 다 소진해도 최대 400Kbps 속도로 이용 가능하다. 매월 데이터 소진 없이 뮤직메이트 음원 300곡(월 3300원)을 무료로 들을 수 있다. 결합 인원은 최대 5명이다. 가족끼리 데이터를 공유하려면 별도 가족관계증명 서류를 제출하지 않아도 최초에 MMS 인증을 한번만 거치면 된다.
 
가령, 아버지·어머니·아들·딸로 구성된 가족이 각각 밴드데이터 ▲퍼펙트(6만5890원) ▲3.5G(5만1700원) ▲6.5G(5만6100원) ▲주말엔팅세이브(3만1000원)를 이용하다가 T플랜 ▲패밀리(7만9000원) ▲스몰(3만3000원) ▲스몰(3만3000원) ▲주말엔팅세이브(3만1,000원)로 변경한다면, 기본 데이터 제공량은 81.8GB에서 153.2GB로 약 2배 늘어난다. 가계통신비는 기존 20만4690원에서 17만6000원으로 약 15%(2만8690원) 줄어든다. 선택약정할인(25%)을 받으면 13만2000원으로 더 낮아진다.
 
SK텔레콤 'T플랜' 요금제. 자료/SK텔레콤
 
야간 데이터 이용시 혜택도 늘었다. 0시부터 오전 7시까지 데이터 사용 시 사용량의 25%만 차감한다. 데이터 100MB를 사용하면 25MB만 소진되는 셈이다. 0시부터 7시까지의 데이터 트래픽은 2015년 대비 4배 증가했으며, 24시간 전체 트래픽 가운데 16%를 차지한다. 회사 관계자는 "새벽에 근무하는 서비스, 사회안전유지 직군과 1544, 050 등 대표번호와 통화를 많이 하는 배달, 운전업계 종사자에게 유용한 혜택"이라고 말했다.
 
서성원 SK텔레콤 MNO사업부장(사장)은 "올해 초부터 약정제도, 로밍, 멤버십, 렌탈, 요금제 등을 선보이며 건전한 시장경쟁을 선도하고자 했다"며 "하반기에도 고객 신뢰 회복을 목표로 진정성 있는 고객가치혁신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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