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삼성중공업, 나란히 '적자' 지속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개선…부채비율도 하락
입력 : 2018-07-23 17:33:34 수정 : 2018-07-23 17:33:34
[뉴스토마토 황세준 기자]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이 나란히 영업적자를 지속했다.
 
현대중공업은 2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3조1244억원, 영업손실 1757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전분기(매출액 3조425억원, 영업손실 1238억원)대비 매출은 2.7% 늘었지만 영업손실은 5.6% 확대됐다. 전년 동기(매출액 4조2458억원, 영업이익 1484억원) 대비로는 매출액이 26.4% 줄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현대중공업 나르스 프로젝트. 사진/현대중공업
 
회사 측은 "해양(플랜트) 부문에서 아랍에미레이트 나스르 2(NASR 2) 프로젝트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매출액이 감소했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환율 상승과 더불어 조선 부문에서 지난해 상반기 수주한 선박들이 본격적으로 건조에 들어가고 엔진 부문에서 중대형 엔진 등 판매가 증가하면서 전분기보다 매출액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또 "영업이익은 조선 부문에서 환율 상승에 따른 기설정 공사손실충당금이 환입됐고 철판 가격 추가 상승과 일회성 비용인 희망퇴직 위로금 지급 등이 발생한 영향으로 적자를 냈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다만, 해양 부문에서 말레이시아 버가딩 프로젝트와 바로니아 프로젝트의 체인지 오더(C/O) 승인 등으로 145억원의 흑자를 기록했고, 엔진 부문에서 매출 증가에 따른 고정비 부담 감소 등으로 전분기 대비 181% 개선된 71억원의 이익을 내며 흑자 전환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선박 신조 발주 문의가 실제 수주로 이어지고 선가가 오르는 등 업황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원자재 가격 상승, 일감 부족 등 어려운 환경을 수익성 위주의 영업전략으로 극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동시에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로 보유한 다양한 친환경 기술을 통해 선주사에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 시장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6월말 현재 연결 재무제표 기준 부채비율은 86.6%(하이투자증권 등 매각예정 부채 제외시)로 전분기(131.1%) 대비 44.5%p, 낮아졌다. 지난해 말(145.8%) 대비로는 59.2% 하락했다. 매각예정 부채 포함시에도 129.7%로 개선됐다. 
  
한편, 삼성중공업도 2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1조3466억원, 영업적자 1005억원을 기록했다고 이날 밝혔다. 매출은 전분기(1조2408억원)에 비해 8.5% 증가해 5개 분기만에 처음 상승했지만, 영업적자는 전분기(478억원)보다 확대됐다.
 
회사 측은 영업적자 확대 배경에 대해 "판매관리비 등 고정비 부담에 더해 오션 리그(Ocean Rig) 드릴십 1척 납기연장 등 드립십 관련 손실 약 390억원이 추가로 발생했기 때문"이라며 "하반기 원자재가 인상 요구 등 경영여건을 감안하면 목표했던 연간 영업이익 달성에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반기 해양공사 체인지 오더 정산 등 손익 개선 가능성도 상존하므로 연간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6월말 현재 총차입금은 약 1조원, 부채비율은 105%로 지난해말(총차입금 약 3조1000억원, 부채비율 138%)에 비해 각각 2조1000억원, 33%p 낮아졌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4월 약 1조4000억원 규모 유상증자 성공과 양호한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차입금을 대규모 상환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북미 지역 선주로부터 특수선 3척을 약 3억7000만달러에 수주했다고 이날 밝혔다. 발주처의 요구에 따라 선사명과 선종은 공개하지 않았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계약을 포함해 올해 현재까지 총 29척, 29억달러 규모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황세준 기자 hsj1212@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 황세준

  • 뉴스카페
  • email